독독독

[용감한 도전 B1] 독학 B1 후기

2023. 07. 24.

이름
박*의
수강
독학 zusammen B1
문장이 더 길어졌고, 단어도 더 복잡해졌고, 이제부터 정말 배운 문법들을 '활용'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B1 교재를 어떻게든 마친 지금도 독일어를 한국어만큼이나 유창하게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초중급을 경험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내가 단어만 알고 있다면, 어떻게든 배웠던 표현들, 문법들을 조합해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만들어진 문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더 쉽습니다. 이제야 나름 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된 느낌입니다. 시험을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BAND 8를 적극 활용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모의고사 문제집이 하나 더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뒤의 연습문제로도 많이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 시험 역시, 소통보다는 프레젠테이션이 더 어려운데, 이것은 어차피 혼자 시뮬레이션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이라 뒤에 나와있는 상황들을 활용하면 좋은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학습할 때 미리 학습분량의 모든 글을 읽고, 문제까지 푼 후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따로 퀴즐렛에 메모했고, 강의를 다 들은 후에 암기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만약 몇 달 전으로 돌아가 다시 zusammen B1 교재를 펴게 된다면, 더 확실하고 빈틈없이 Kernsätze를 외울 것 같습니다. Kernsätze를 숙지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진도 나가기에 조금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에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도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사이에 개인적인 중대사를 겪으면서 조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좀 급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분들이 계신다면, 진도에 너무 급급해하시지 말고 천천히 더 많은 것을 챙겨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그만큼이나 이 교재는 본인이 활용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쓸 수 있을 정도록 컨텐츠가 방대하다는 생각을 공부하는 내내 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강의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지만, 개인이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단어와 문법 강의를 같이 듣는다면 3시간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교재는 제게 독학하는 외로운 길에 부족함없는 조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