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자] telc b1 최종 합격 후기
2024. 12. 26.
- 이름
- 정*임
- 수강
- 독학 프로젝트
1) 용감한 도전 시간 전의 레벨과 도전하게 된 계기저는 미술로 독일 유학을 계획하고 있어서 독일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과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학부 때부터 정말 좋아하는 교수님이 라이프치히 서적예술대학에서 공부하신 분이었고, 지금은 2년 반째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독일문학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독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학부 때 인상깊게 읽었던 책 [투명사회]의 저자 한병철님이 재독 철학자라는 것을 알고 독일에 나랑 맞는 뭔가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유학을 간다면 독일로 가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가 이제 슬슬 유학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장인이다 보니 학원 오프라인 강좌를 들으러 가는게 스케줄 상 힘들었고 체력적으로도 버거울 것 같았습니다.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강으로 눈을 돌렸는데, 친구가 자기 지인이 독독독 환급반을 했었다고 알려주어서 올해 4월 독독독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독일어를 배워본 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1강에서 알려주시는 아베체조차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저희 인강에 대한 의견
[A1: 어렵지만 독일어를 처음 시작한 열정으로 밀고 나가는 단계]
-문법초중급의 기초편을 먼저 모두 수강한 뒤에 독학 교재와 병행했습니다. 문법, 독학 교재 모두 강의 당 내용이 많지 않아서 강의 듣는 시간 보다는 암기하고 소화하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A1 단계에서는 발음이 입에 붙지 않아서 핵심문장을 매일 외우며 독일어를 입에 붙이고 단어 암기하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A2: 이정도면 독일어가 익숙해졌다는 착각을 하면서 쉬엄쉬엄 듣는 단계]
-A2는 독학 교재에서 슬슬 한국어 설명이 줄어들고 문장이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A1에서 연장되는 부분이 커서 진도를 나가며 상대적으로 A1 보다 쉽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A2는 좀 긴장을 놓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B1: 갑자기 레벨이 확 높아지며 절망하는 단계]
-B1로 올라가니 진짜 눈물날 뻔했습니다. 듣기 속도가 너무 빨라서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 수동태 처음 배웠는데 10문제 중 8문제 틀리고 난리났습니다. 독학 교재 지문도 정말 길어지고 주제도 어려워졌고요.. B1에서는 처음으로 문법, 단어 교재를 먼저 한 번 돌리고 나서 독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독학 강의를 못 듣겠더라구요. 하지만 이제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꾸역꾸역 진도를 나갔습니다.
[인강에 대한 의견]
독독독 독학프로젝트 인강은 한국어 선생님이 먼저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시고, 이후 독일인 선생님이 한국어와는 다른 독일어만의 언어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시는 방식이 무척 좋았습니다. 한국어로 쉽게 설명을 들은 후 독일인들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재 내 예문이 무척 좋아서 시험대비 할 때도 교재를 새로 사지 않고 독학 프로젝트 교재 속 예문을 참고해가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말하기/쓰기 영역을 준비할 때 굉장히 유용한 교재입니다. 저는 진도 나갈 때는 따로 노트필기는 안하고 교재에만 필기를 해두었는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유용한 예문들을 따로 정리해 두시면 시험대비할 때 굉장히 도움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보고 다시 보아도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나오는 알짜배기 교재였어요. :)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3-1) 시험 준비
11월 24일 시험을 봤고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10월 즈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원래 독독독 클래스를 통해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클래스가 오픈되지 않는 바람에 혼자 준비하게 됐습니다. 오롯이 혼자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더 바짝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스코드에서 선생님들께 시험준비 팁을 여쭤봐서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용감한 도전자 합격생 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참고할 수 있는 공부법을 적용했습니다.
독독독 모의고사 3회분+텔크 공홈 모의고사 1회분을 풀었고, 주 1회 총 4회분을 풀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기 때문에 오답을 꼼꼼히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한 덕인지 시험 2주 전부터는 이제 그냥 시험 봐도 될 것 같은 자신감 같은게 생겨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진 않았고 그냥 필수어휘 계속 외우고 말하기 파트너분과 말하기 연습 위주로 했어요.
독해: 모의고사를 푼 후 정답의 근거가 되는 부분을 지문에 표시하고, 문제 보기에서 틀린 부분을 정답이 되도록 수정해보았습니다. 모르는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 암기했고요.
문법/어휘: 모의고사를 푼 후 해당 문제가 어떤 유형(형용사 어미변화, 동사 과거, 접속사 등등)인지 적고 제가 어떤 유형을 틀리고 헷갈려하는지 확인했습니다. 해당 문법을 문법초중급 강의를 들으며 다시 복습하고 암기했습니다.
듣기: 독해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고, 듣기의 경우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지문 하나 정도를 정해서 내용이 잘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들릴 때까지 듣지는 못했어요. 사실 그렇게 잘 준비한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듣기는 자주 나오는 주제들(교통, 길찾기, 날씨 등등)이 있어서 해당 주제에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따로 암기했습니다.
쓰기: 구글에서 시험 기출문제를 다운받아서 시간 재며 쓰고, 챗GPT에게 첨삭을 시킨 뒤에 GPT가 첨삭한 지문을 통으로 외우기도 하고 나중에는 모르는 단어 정도만 외웠습니다. 외운 내용이 시험장에서 기억나지는 않아도 문장 쓰는 방식을 익숙하게 해줬다고 생각해요. 시험 준비를 하며 10번 정도 연습한 것 같습니다.
말하기: 디스코드에서 말하기 파트너님을 구해 연습했습니다. 일주일에 2회씩 총 10번 정도 한 것 같은데, 처음에는 문제를 정해서 각자 스크립트를 쓰고 외워서 화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몇 번 해보니 점점 대화가 익숙해져서, 나중에 3회 정도는 스크립트를 준비하지 않고 시험과 똑같이 즉석에서 문제를 풀고 대화하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쓰기와 말하기 파트는 둘 다 자신의 것을 내뱉는 영역이라서 상호보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험대비 후반에는 말하기 위주로 연습하느라 쓰기를 거의 안했는데, 사실 말하기 연습할 때 스크립트를 쓰기 때문에 후반에 쓰기 연습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말하기 연습하며 쓰기도 같이 연습이 되어서 쓰기 점수가 괜찮게 나온 것 같습니다.
3-2) 시험 당일 시험장 분위기
저는 강남 김범식독일어학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학원 각 교실마다 책상 한 칸씩 띄어 앉아서 시험을 봐서 그런지, 공식 시험보다는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 보는 것 같은 꽤 친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오전에 먼저 2시간 30분 가량 지필 시험을 보고, 3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고 나서 오후에 구술 시험을 봅니다. 혹시 허리 건강이 안좋으신 분들은 시험 전부터 허리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요. 오전 지필 시험이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허리에 꽤 부담이 되더라구요.
지필 시험 후 구술 시험 대기 장소에 가면 자신의 파트너와 자신의 시험 시간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자신의 구술 파트너를 찾아서 서로 잠깐이라도 연습하다가 시험 보러 가면 긴장도 덜 되고 도움이 됩니다. 이때 가져간 간식을 먹어도 되긴 하는데, 저는 지필 시험 보고 진이 빠지기도 했고 두번째 순서라 얼마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에 간식을 먹진 않았습니다.
지필(독해, 문법/어휘, 듣기, 쓰기) 영역: 독독독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어서 크게 당황하진 않았습니다.
구술 영역: 구술 시험은 어떤 파트너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페이스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를 잘 만나는 것도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말하기 연습이 거의 안된 분과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제 파트너는 기초적인 문장도 잘 말씀하지 못하셨는데, 제가 대화를 리드하긴 했어도 저만 말할 수는 없으니 파트너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몇 초씩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공백이 종종 있었습니다. 시험 끝난 후 이 부분이 굉장히 걱정되었는데요, 그래도 말하기 점수가 꽤 잘 나온 걸 보면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좀 부족하더라도 점수는 각자 따로 매기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과 말하기 실력이 많이 차이나더라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하시길 바랍니다!
4) 저희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독독독 독학 프로젝트는 저같은 회사원들처럼 독일어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인 분들이 시작하기 무척 좋습니다. 교재도 아담해서 들고 다니기 좋고, 인강이라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거든요. 학습문답이나 디스코드에서도 선생님들이 질문에 빠르게 답변 주셔서 이 부분도 걱정이 없었고요. 아베체조차 몰랐던 제가 회사와 병행하며 8개월만에 GUT이라는 점수로 합격한 것을 보면,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누구나 독독독 환급반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독일어 공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이끌어주고, 거기에 더해 환급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독일어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등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퇴사하고 C1와 포트폴리오 등 본격적인 유학 준비에 힘쓸 예정입니다. B2-C1도 독학프로젝트로 이미 결제해둔 상태고요. 목표는 내년 5월에 C1 시험 보고 내후년 상반기까지 서류 준비 및 학교 지원, 내후년 10월에 입학인데요. 끝까지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 유학의 첫 시작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독독독에게 무척 감사합니다. 독일어 시작을 망설이시는 분들, 독독독 선생님들 정말 열정과 실력, 친절을 겸비하고 계시니 빨리 시작하셔서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