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 - B1 시험 합격 후기
2026. 01. 26.
- 이름
- 나*주
- 수강
- 용감한 B1 도전자

1. 도전 전 레벨 & 도전 계기
8년차 독일에 거주하면서 너무 오랬동안 B1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산이 너무 크다고 느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독일에서 괜찮은 직장에 자리잡고 지원을 받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사실 모르는걸 그때그때 그룹 수업에서 다 물어보기란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선생님과 동료들과 같이 얘기하며 틀린것도 고쳐주며 많은 도움도 됐지만, 휴가도 출장도 가면서 중간에 빠진 구멍들을 그때그때 메우기란 참 쉽지 않았고 수업의 진행은 참 느렸습니다. B1-1 수업을 듣던 도중 출장이 잦아져서 작년 상반기에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년차까지 B1 하나 없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으며 덕분에 제 속도로 모든걸 한번씩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2. 각 레벨별 인강 소개 & 공부 방법
수강을 위해 제공되는 강의가 생각보다 양이 조금 됩니다. 처음에는 한강 한강 모두 이해할 때 까지 튼튼히 다지면서 넘어가려고 하였습니다만 나중에는 시간이 조금 쪼들리더군요. 여유롭게 모든것을 이해하기보다는 일단 모두 한번은 듣는 걸 목표로 끝까지 한번 달렸습니다. 탄탄하게 이해한 건 A2 수준이 맞는 것 같고 B1 수업은 솔직히 들으면서 머리가 핑핑 돌았고 지금도 솔직하게는 다 숙지한 것 같진 않고, 알고 있고 말하면서 아 내가 이게 헷갈린다 정도를 아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문법과 독학을 끝낸 뒤로는 모의고사와 단어, 숙어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막막했던게 쓰기와 말하기입니다. 주어진 연습문제를 바탕으로 챗 GPT를 학습시켜서 랜덤으로 문제를 주고 채점과 첨삭을 달라고 해서 매일 몇주를 하다보니 좀 자신감도 붙고 말도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모든 파트가 모의고사에서 합격권으로 들어오며 이제는 봐도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3. 시험 준비 & 시험 당일 스토리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인지 모르겠지만, 텔크 시험은 연필과 지우개만 시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등등 각 시험장별로 가져올 수 있는 것, 사물함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등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제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응시했고 스픽이지라고 하는 학원에서 응시했는데, 다른데보다 슬롯이 많고 온라인으로 신청 및 안내가 편리하게 되어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주의사항은 한번 신청하면 환불 또는 변경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필기는 모의고사보다 좀 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응시한 사람들도 그렇다고들 했었습니다. 투명한 병에 물이나 음료 정도 가져올 수 있다는게 새로웠는데, 제가 응시한 곳에서는 정말 철저히 라벨까지 제거했습니다. 16명 정도가 응시를 했는데, 필기 시험이 끝나고 구술 시험 시작까지 절반은 잠깐 쉬는시간 후 바로 시작했고 저는 거의 두시간이 넘는 텀이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돌아오라 하는 이야기만 있고 나갈 수도 있으니 먹을것을 가져와서 캐비넷에 넣는다거나 하는 것 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명의 평가관이 있었고, 줌으로 접속해서 응시생 두명은 마주보고 노트북이 옆에서 둘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미리 지문을 받고 서로 얘기할 시간은 없이 준비를 한 뒤에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한명은 편안하게 긴장을 풀어주며 대화했고 한명은 대체적으로 조용하게 우리를 지켜봤습니다.
4. 인강 전반적 총평 &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 소감
어느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살아온 시간도 있이 수업을 들었음에도 등급 때문이겠지만 난이도가 꽤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잘 풀어서 연습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도 많습니다. 꾸준함이 어려운 부분인데 그런 점에서는 타겟 날짜가 있다보니 게을리 할 수 없도록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언제하나 언제하나 하던 걸 드디어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준 독독독 고맙습니다!
5. 앞으로의 목표 & 후배 도전자에게 한마디
시험을 준비하며 느끼는 점은 한마디로, 언어능력에의 향상을 많이 느낌과 동시에, 그럼에도 얼마나 많은 부족함이 있는지 뼈져리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도 많이 틀리지만 조금 천천히 생각하며 말하면 뭐가 틀릴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어느정도는 알겠습니다. 점수가 아주 만족스럽지만은 않습니다만, 그래도 큰 산을 하나 넘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수능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처럼, 그건 많은 산들 중 하나일 뿐이지요...! 대신 완등! 도장을 받고 이제는 더 나아갈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