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 B1] B1 telc 합격 후기
2026. 03. 14.

1. 도전 전 레벨 & 도전 계기
도전 전에는 알파벳 읽는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독일 유학을 결심하고 언어학원을 알아봤습니다. A1는 학원에서 다녔다가, 제 직업 특성상 시간이 계속 변하기에 도저히 학원 스케줄에 맞출 수가 없어서 지인 추천으로 독독독을 시작했습니다. 언어라는 게 직접 현장감이 중요하다는 인식(편견)이 있어서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2. 각 레벨별 인강 소개 & 공부 방법
개인적으로 강의량이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강의 시간도 B1정도 돼야 40분 정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인강은 강의마다 1시간 30분 뭐 이래 되니까 처음부터 듣고싶어지지가 않는데 그런 장벽을 한층 낮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병적으로 하나하나 엄청 꼭꼭 씹으려고하다보니 그 짧은 강의도 4시간 가량 소모하며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퍽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추천받은 지인에게 팁을 물어봤더니 그냥 퀘스트 깨듯이 하루하루 정량을 정해놓고 들어라, 이해 안 가도 결국 이해가 될 테니 일단 들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A1는 그냥 재미있었고요, A2되니까 아 이제 A1를 알겠다 싶었습니다. B1 가니까 A2가 이해가 되는 느낌이구요. B2정도 돼야 B1 뗐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너무 하나하나 뜯어보기보다 그냥 숭숭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법 강의 듣다가 이전 강의와 상충되는 것 같은 것만 질문을 남겼고 보통 1일 내로 답변이 돼서 참 좋았습니다. 일단 강의를 정량(스스로 약속한 개수)을 듣고 문답을 적고 따로 복습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고 그다음날 문답 확인하고 다시 전날 강의 한번 쓱 보고 정량을 듣고 했습니다. 그날 들은 건 다음날 복습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기억 저장소에 잘 저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강이다보니 가장 걱정됐던 건 Schreiben과 Sprechen이었던 거 같습니다. 다행히 AI 세대여서 Schreiben은 매일, 주제를 달라해서 25분 안짝으로 써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하다보니 틀도 잡혀서 이 방법을 추천하고싶습니다. (미리 독일어 키보드 다운받으셔서 움라우트랑 물음표 등 기호 확인해야 시험장에서 실수를 덜을 수 있을 듯합니다) Sprechen 또한 사실상 카테고리가 정해져있다보니 대본을 적어달라해서 큰 틀은 툭 쳐도 줄줄 나올 정도로 외웠고, 각 Thema마다의 단어들을 외웠습니다. 뭐 예를 들어 Geburtstag Feier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Karte, Kuchen, Bier 등의 단어를 외우고 연결되는 동사들도 필수로 같이 외웠습니다. 그래야 하고싶은 말을 안 끊기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3. 시험 준비 & 시험 당일 스토리
Telc 시험장에서 봤고 온라인 시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Lesen에서 좀 당황했는데, 아무래도 종이로 계속 읽었고 체크하며 읽었는데 온라인(노트북)으로 보다보니 화면에다 체크할 수는 없어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평소 Lesen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평소에도 Lesen이 시간이 모자랐다면 시험장에서 매우 당황했을 듯합니다.
Hören은 오히려 이어폰을 끼고 들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schreiben 또한 평소에 매일같이 키보드로 연습했어서 비교적 쉽게 느껴졌습니다. Sprechen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예상했던 거보다 주제가 쉽게 나와서 사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주제를 익숙하게 만드는 게 너무 중요할 것 같고, 이미 그 주제에 대한 단어들을 많이 안 상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동봉해주신 모의고사를 시험 전 3일동안 풀어보며 감을 계속 살리려고 했습니다. 중얼중얼 Sprechen을 출퇴근하면서도 계속 했습니다. B1는 발음 점수도 있다고 들어서 사전 상의 발음을 계속 들으며 따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유창하게 빨리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주제에도 써먹을 수 있는 필승 문장 여러 개도 외웠습니다(AI가 만들어줌).
4. 인강 전반적 총평 &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 소감
개인적으로는 데미안선생님의 방식이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너무 꽉 쥐고 불안하게 강의 듣는 거보다 언어 배우기엔 설렁설렁 재밌게 하는 게 저는 좋더라고요. 다행히 기간 내에 합격증을 받을 수 있어서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언어는 현장 학원에서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편견을 깨준 것 같습니다. 재밌었고 감사했습니다!
5. 앞으로의 목표 & 후배 도전자에게 한마디
현재는 시험을 준비 중이며 독일에서 거주 중인데요, 증말 공부한 게 무색할 만큼 듣기가 안 들리고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자꾸 사람들에게 시덥잖은 소리라도 말을 붙여보며 심적 장벽을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학원과 다르게 혼자 공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스로 잘하고 있는 건지를 아예 모른다는 게 생각보다 큰 무력감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아마도 잘 하고 계실 겁니다! 데미안 선생님 지도 그대로만 따라하면 저는 걱정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무조건 많이 외우시고요, AI가 잘 되어있으니 Thema별로 많이 풀어보고 적어보고 말해보세요. 일주일만 해도 금방 습관됩니다. 파이팅하세요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