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독독

[용감한 C1 도전자] "위키피디아 독해" 수강 후기

2026. 08. 11.

이름
장*연
수강
위키피디아 독해

저는 지적 허영심이 많은 인간이라 평소에도 위키피디아를 즐겨 보는 편인데, (기억은 못하지만 그냥 읽고 그 순간 뭔가를 알아간다는 감각을 즐기는 편;;) 아쉬운 점은 한국어 문서가 너무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나무위키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지만 독일에 관심이 많은 제가 독일에 관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영어나 독일어로 된 위키를 많이 볼 수밖에 없는데, 한국어 위키도 그렇지만 뉴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까다로운게 위키 독해거든요.


정보의 바다, 정보의 우주같은 망망대해에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걸러낸다는 것은 현대인의 필수 소양이기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의의 좋은 점이 위키피디아라는 정보 매체를 독해한다는 것도 당연히 크나큰 특장점이죠. 그런데 위키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번역의 한계 때문에 한국어로도 뜻을 모르는 단어나 고유명사, 전문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기 마련이거든요. 모국어로서 그러한 것들을 감각적으로 쉽게 걸러낼 수 있는데, 외국어로는 그게 절대 쉽지 않아요. 다미안 선생님께서 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셔요. 이거는 이러해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고, 이거는 독일인들도 평소에 잘 안쓰는 용어이다. 이런 거름망 역할을요.


단순히 위키를 독해하는 건 사전이나 인공지능으로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이런 거름망 역할은 스스로 혹은 AI가 해내기 어려운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요.

시험을 준비하느라고 모르는 단어들이나 표현들을 강박적으로 수집하고, 독일어 = 해야할 일 이라고 생각돼서 조금 피로감이 쌓여가는 시점에서 이 강의를 만났어요. 오히려 전부 이해하려고 작정하고 보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게 있구나 ~ 싶은 마음으로 보게되는 것도 이 강의의 매력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