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독독

미니 2단계 후기

고래90 · 2019. 12. 23.

1. 이름: 이정화 2. 카테고리: 독일어 학습지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일어MINI 2단계 4. 후기: 연말까지 3단계를 끝내는게 목표였는데 간신히 2단계까지 왔네요^^; 말하기 위주로 배우는 것의 힘을 실감했던 한달이었습니다. 오래 배운 영어는 말하려면 머릿 속에서 일단 작문을 시작하는데 두달된 독일어는 아는 말이면 답이 빨리 나오더라구요. 공항에서 일하는데 어떤 할모니가 뭐 고맙다어쩌구 하면서 인사하시길래 반사적으로 천만에요, 하고 여행 잘하라고 말씀드렸더니 너 독일어 하는구나! 하고 좋아하시더라구요. 2단계 중반쯤 가서는 배운 것들이 이것저것 섞이니까 헷갈리기 시작하고 조금 고비가 왔어요. 특히 성별이나 격에 따라 바뀌는 관사 때문에 긴장하면서 주춤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이 일단 외우고, 틀려도 알아듣는다고 하시길래 일단 틀리면 틀리는대로 쭉 진행했어요. 끝까지 오고 나니까 얼추 알 것 같기도 하고 이걸 모른다고 말을 못배우지는 않는구나- 싶어서 다행스러웠습니다. 문법을 먼저 배우면 아무래도 비슷한, 그리고 대부분이 배운 경험이 있는 영어랑 관련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그러면 이중번역(...)처럼 되는데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저도 비슷한 단어나 구조가 나와도 그냥 무시하고 그냥 쭉 읽고 외우니까 더 빨리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문장은 복잡해졌지만 실제로 쓸만한 표현이 많이 나와서 내용자체는 재밌었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아, 이건 이렇게 말하면 되겠다- 하면서 공부했어요. 특히 조동사를 배우고 나니까, 할 수 있는 말이 많아져서 좋더라구요. 예문에서 단어를 바꿔가면서 작문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제법 대화다운 말을 하게 되는 단계? ㅎㅎㅎ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배운 표현 가지고 다섯여섯 문장 정도 되는 일기 같은 거 몇 번 써보니까 재밌긴 한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독일어를 배운지 두 달 되었다. 독일에 가고 싶다 어쩌구 이런건데 단어 공부를 게을리했더니... 언젠가 정리해야지 했는데 2단계 끝나고 나오는 단어퀴즈에서 다 나오길래 정말 반가웠어요. 저처럼 단어외우는걸 기피하는 분들은, 그 부분을 꼭, 잘라서 쓰시길 바랍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