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독독

용감한 도전자 B2 독학 후기

shannonsj · 2020. 07. 24.

1. 이름: 정수진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B2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일어 독학 B2

4.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 취업하여 3-4년전부터 독일에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엔 운 좋게도 영어만으로 취업이 되었고 독일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한다는 소문 때문에 독일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고 업무가 심화될 수록 저에게 독일어는 큰 벽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슈퍼에 가서 영어를 못하는 직원에게 무언가 물어볼 때, 회사 팀 회의에서 저 빼고 모두가 독일사람이라 대부분 독일어로 회의가 진행될 때, 등등 독일어가 유창하지 못해서 오는 설움도 여기 저기서 다양하게 겪었습니다.

정착 2년차부터 퇴근 후 어학원으로 향하며 저녁반 수업을 들었지만 일주일에 2번 뿐이었고 1시간 30분 정도였기 때문에 2년을 꼬박 듣고서야 A1에서 B1까지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제 나름으로는 열심히 공부했었지만, 같은 수업 내의 다른 유럽나라 출신의 친구들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실력이 뒤쳐져 수업 후 집가는 길마다 자책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네요..


‘한국이었다면 학원에서 잘 정리된 단어와 문법 프린트로 시행착오없이 공부할 수 있을텐데’

‘ 한 문장 안에 들어있는 문법을 모조리 A-Z 훑어줄 수 있는 수능준비강의같은 강의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정말 간절히도 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잠시 학원 수업이 중단되었고 이때 저는 운이 좋게도 제가 원하는 강의를 독독독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독학 B2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독해에서 세세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지문안에 있는 모든 것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슈피겔에서 엄선한 지문에서 단어, 문법은 기본이고, 글쓴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문장을 썼는지 뉘앙스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시며 글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간혹 문장을 해석하다가 갑자기 반대되는 의견으로 해석되는 문장을 만나면 모든게 혼란스러워지고 제 해석이 정확했는지 자신이 없어 처음부터 다시 읽어내려가곤 했었는데 선생님의 독해를 따라가며 글쓴이가 강조를 위해 한번 살짝 비틀어 말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다른 글을 읽을 때에도 글의 흐름을 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독일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이 글을 읽을 때 어떤 식으로 해석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시고 그 부분도 설명해주셔서 한 시간 내내 듣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정말 그동안 원했던 도움을 많이 받는 느낌이어서 감사하게 잘 들었습니다.

듣기도 보편적인 듣기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스크립트 지문에서 눈여겨 봐야할 문장들을 뽑아 더 연습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아직 한국에서 독일출국을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말하기 쓰기 부분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지 수업에서는 이렇게 경우를 나누어서 핵심표현을 정리해주는 수업은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만의 공부법이라기엔 너무나도 평범해서 따로 적기가 민망할 정도이지만, 저는 선생님께서 매 수업마다 강조하시는 미리 풀어보고 모르는 단어와 구문의 뜻과 예문을 예습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와 쓰기에서 배운 표현으로 일상생활에서 한 두 문장은 꼭 만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덕분에 실력이 전보다 많이 늘어서 강의 듣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독일어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고, 말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C1과 다른 문법강의들도 완강을 하면 얼마나 더 발전된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제 후기가 이 강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C1을 마무리하며 쓸 완강 후기에는 더 알찬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