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 A1과정들을 마치고..

1. 이름: 박동규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1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인강 독학 A1
4. 후기:

2달만에 A1과정을 다 들었습니다. 물론 복습이 필요할 정도로 남은게 없는 듯한 느낌은 인정해야겠더군요. A2과정의 진도에 따라 A1과정 한과목씩이나 이해가 안가거나
전혀 정리가 안되는 부분들을 따로 다시 듣는 방법으로 말이죠.....여튼 A1과정 강의들을 들을때마다 선생님들이 부연설명 해주시는 부분에서 그제서야
'아!~이래서 이렇게 되는구나' 하며 느끼는 부분들도 상당했습니다. 저는 일단 이 과정을 신청하고 받은 교재들과 함께 동봉되어온 계획표대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A1과정의 mp3파일 그리고, 듣기 문제 파일까지도 모조리 다운받아서 mp3에 옮겨서 듣고 계속 귀를 독일어에 노출시키고 있었습니다.
진도가 어디까지 진행됐나를 떠나서, 계속 반복듣기 하면서 말이죠. 8월 마지막 3,4,주 동안은 이사 때문에 전혀 책도 못 잡다가 9월 들어와서야 하루에 4~5강씩, 심지어
한번은 어휘강의를 10강 이상씩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몰아서 벼락치기식 강의는 독이 됐습니다. 저는 그래도 몇 년 정도는 독일어 공부를 했던게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그 몇 년 동안 해서 남은게 없던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독일어가 절대로 만만한 언어가 아님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느껴왔던지라 그러면 또 악순환이 되겠죠. 10월부터는 그래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고하니 계획을 잘 짠다기보다는 아주 치밀하게
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강의 한계가 있다보니 오프라인 수업과는 또다른 집중력이 요구되기도 하고요. 이제 A2 과정들을 시작했는데 다 듣고 '수강체크완료'
버튼 누르는건 쉽겠지만 그러려고 독일어 공부 다시 시작한게 아니니 좀 더 이 인강을 어떻게 하면 잘 해낼수 있을지 고심 해야겠더라고요.

저의 인강진행이 어땠었는지를 떠나서, 인강에 대한 평도 적어볼까 합니다. '단순한 감상평,그저 좋았다, 재미있었다'가 아니라~ ^^
인강에 대한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10점 만점이라면 저는 8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어떠한 이유와 계기들로 인해서 이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다미안 선생님의 강의 이외에 독일어에 대한 자신의 견해들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려는
진심어린 마음은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나, 연습문제 풀이 및 해설을 맡아주신 선생님은 A1의 각 과가 뒤로 진행되면
될 수록 풀이와 해설보다는 답만 알려주시고 계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댓글을 이용한 질문하는 시스템도 그렇게 좀 원활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질문 답변해주시는 선생님은 조금 더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과정과정마다 강의만 듣는게 아니라 댓글로 달린 질문의
답변도 보는데, 답글에서부터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질문하시는 수강생들이 되려 무안함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님 제가
너무 말투에 예민해서 그런걸까요? "A1" 라면 잘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들이 나올 수 있고, 한편으론 포복절도 할 수도 있고, 배꼽 잡을수도 있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온다는 것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시고 성심성의를 다하여서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 다미안 선생님이 이 '독독독'을 개강하신
계기에 부합하는, '독독독'을 구성하는 온&오프라인 모든 부분에서 독일어를 잘 해보고 해내고자 하는 학생들에 대한 열정을 A1과정부터 무안함으로 안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누군가가 독일어를 배우려고 어디에서든 문을 찾아다니고 두드리고 있을 때, '독독독'이 하나의 단단한 지푸라기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독독독'도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