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 B1] B1 합격(telc B1 와 괴테 B1 둘 다 합격) 후기

1. 이름: 박예림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온라인 독학 인강

4. 후기

일단 저는 10월에 있었던 telc B1와 괴테 B1를 둘 다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6월 괴테 B1 시험에 떨어진 후, 한동안 공부를 안하고, 용감한 도전도 포기를 한 상태였다가, 8월에 갑자기 취업이 되어서 다시 독일어를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비자를 받으려면 B1 자격증이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기초를 다시는 마음으로 독독독 문법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시험을 떠나서, 정말 B1 레벨의 실력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6월 30일 시험에서 너무나도 어렵고, 듣기도 빠르고, 늘 들어왔던 녹음 파일과는 달리 감정이 섞인 목소리와 뒷배경에서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고, 말하기 영역에서도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에서는 Lesen만 통과하였습니다.

7월에 결과를 받고, 정신을 못 차린채로 있다가 8월 말쯤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개월 반이라는 시간동안 어휘와 문법, 독해를 엄청나게 반복했고, 그러면서 작문 실력은 저절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문 교정은 받지 않았지만, 제가 독해 지문이나 듣기 지문에서 나오는 유용한 표현들을 그 때, 그 때 외웠고, 매일 일기를 쓰면서 외웠던 그 구문들을 사용해서 제가 바로바로 쓸 수 있도록 연습을 했기 때문에 telc에서는 작문이 만점이었고, 괴테에서는 70점으로 통과했습니다.

telc에서는 문법이 하나도 안 틀렸던 것 같은데, 괴테에서는 시간이 정말 부족했기 때문에, 그냥 나오는대로 다다다 쓰느라, 문법이 많이 틀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만족합니다.

제가 6월 시험에서 떨어진 이유는 독독독 교재에 있는 연습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았고, 단어를 너무나도 외우기 싫어했기 때문이었으며, 제가 모르는 단어가 많고, 독해가 빨리 안되니 당연히 듣기도 못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와 달리 10월 시험에서 붙을 수 있었던 것은 문법을 다시 탄탄히 하고, 독독독 교재를 다시 찬찬히 독해하고 풀고, 외우며, 실력을 쌓다보니, 듣기와 쓰기는 자연스럽게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처럼 시험에서 떨어지셨거나 앞으로의 시험이 불안하신 분들은, 아무 생각이나 다른거 하지 마시고, 무조건 외우고 쓰고를 반복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과, 한과를 충실히 외워 나가시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문법 수업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실 문법이 뭐가 중요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문법이 잘 되어야 독해도 잘되고, 듣기도 그 문법에 따라 흐름대로 들으며 해석을 할 수 있고, 쓰기에서도 문법과 어휘가 잘 되어야 잘 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말하기에서도 문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말하기 수업을 시험에서 떨어진 후, 따로 받았습니다.

말하기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첫 시험에서 정말 고급 어휘와 고급 문법을 쓰며 이야기 했으니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파트너보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훨씬 더 잘했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더 어려운 주제이기도 했고, 그에 맞춰 어려운 단어들도 잘 말했다고 생각했으나, 너무나도 낮은 점수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시험에서는 고급 어휘도 아니고, 고급 문법도 안 썼으나 결과는 훨씬 좋았습니다. 87점으로 첫 시험보다 30점 이상이나 올랐으니까요. 그 이유는 "파트너와의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외워서 말하는 것은 안 통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하기는 독독독에서 제공해주시는 말하기 수업을 신청하시든, 파트너를 구하시든, 앱으로 하시든,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말하기를 따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독독독에서 시험대비 강의와 책으로 먼저 공부한 후에, 다른 친구와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둘 다 못하기 때문에 이게 되겠나~ 싶었지만, 신기하게도 못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하더라도, 정말 성장하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앱으로 말하기 수업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용감한 도전을 실패하고, 독일어에 많은 투자를 한 상태였기에 많이 할 수는 없었고, 다른 분과 연습한 덕분에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 때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먼저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아무리 짧더라도 소통하려고 하는게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다시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인터넷 강의 충실하게 듣기, 들은거 바로바로 복습하고 외우기, 연습문제 풀고 내가 왜 틀렸는지 체크하기만 해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충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 시험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기는 솔직히, 추가로 무엇을 더 해야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자면,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묵묵히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빨리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 불안하다는 생각이 저를 너무나도 조급하게 만들었고, 그게 공부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었고, 지치게 했습니다.

한 달, 두 달 늦게 합격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제가 목표한 것보다 4개월 늦게 합격한다고 해서, 인생을 놓고 봤을 때 크게 상관이 없더라고요. 다만, 용감한 도전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요^-^;;

9개월 안에는 누구나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조급해서 닥달하지 않고, 착실히 공부하되 말하기 부분에서 보충만 해주시면 하시고도 남으실 겁니다. ㅎㅎ

앞으로 B2를 따야하는데, 이제 다시 정신차리고 또 나아가볼까 합니다.

아, 혹시 여기에다가 추가로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B2를 이번에도 독독독에서 강의를 듣고 싶은데, 독일어로 영수증을 발행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을 어디에다 문의 드리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