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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

[용감한 도전 B1] 약 16주에 걸쳐 달성한 Telc B1 합격후기

합격후기
작성자
tgrteg
작성일
2020-06-29 20:57
조회
1119

1. 이름: 이윤영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용감한도전 B1 +  튜터링 B1

4. 후기: 

1) 용감한 도전 시간전의 레벨과 도전하게된 계기

오래전부터 유학에 대한 꿈을 키워오고 있지만 학비문제로 쉬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취직을 하고나서도 마음속 한켠으로는 언젠간 유학을 꼭 가야겠다는 목표가있었습니다. 그렇게 유학 관련 여러 컨텐츠를 꾸준히 서칭하던 중 독일은 학비가 없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교육수준도 높거니와 독일에서는 제가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국가를 결정하고 나서는 독일유학중이신 블로거 분들에게 상담도 받으면서 목표를 더 뚜렷이 정해보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정해야 할 것은 어학을 어디서 어떻게 배우느냐인데, 저는 초중급 수준까지는 현장강의보다는 인터넷 강의가 적성에 맞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여러 곳을 찾아봤더니  A1~B1까지의 과정을 묶어서 제공하는 동시에 환급 또한 가능한 곳은 독독독 뿐이였고, 독독독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러 영상들과 후기들을 보면서 신뢰가 쌓여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인강에 대한 의견

A1 (11/17~, 약 4주)
강의를 결제하고 나서 초반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할 습관을 들이는데 의외로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습관이 천천히 들기 시작하니까 속도가 붙어서 이 습관이 그대로 B1강의를 수강할때까지 큰 도움이 됐던 것같습니다. 우선, A1강의는 초급자가 진입하기에 어렵지 않도록 10분정도의 짧은 강의시간과 한눈에 들어오는 지문으로 구성이 돼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강의한강의를 지치지않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 어렵다는 독일어에 흥미를 갖고 다가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이 뒤쪽에 짧게 설명을 덧붙여주시는데 어렵지 않은 내용이고 분위기가 나긋나긋하고 편했어서 원어민선생님 파트를 매번 기다리면서 수강했던 기억이납니다 ㅎㅎ  또 자막도 한국어와 독일어 둘다 스위치 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A1강의에서는 기본적인 인사법, 식당에서의 주문법, 숫자세는법, 시간말하는법, 신체부위말하는법 등을 가르쳐주시는데 합격한 지금 관점으로 보면 간단해보이지만 당시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시면서 연습문제 지문이 완벽하게 읽히지 않는게 조금 찝찝하실수 있는데, 그냥 넘어가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을 믿고 그냥 넘어가세요! A1단계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라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지 않으시는 것 뿐, 절대 수강생들이 다 해석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A2 (약 7주)
A2는 원어민 두분이서 대화하는 게 "주"를 이룹니다 (연기를 참 잘하세요) 조금이나마 현지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뿌듯함이 초반에 인강을 듣는데에 추진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부터는 슬슬 긴 문장을 만들 밑준비를 시작합니다.  문장과 문장을 잇는 방법과 미래표현, 수동표현 그리고 A1에서 특히 찝찝하게 넘어갔던 형용사 어미변화에 대해서 부담스럽지않게 짚고 넘어가게 됩니다. A2는 A1~B1의 단계중 가장 강의수가 많고 긴 여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A2단계를 잘 다져야 B1에서 동일한 개념을 좀더 깊게 다룰 때 A2 교재를 최대한 덜 펼쳐볼 수 있습니다.
A2 수강중인 분들, 조금만 더 참으시면 B1로 진입하시게 됩니다!! 힘내세요.
 
B1 (약 5주)
앞선 모든 강의들을 수강할 때 저는 손바닥만한 단어장에 모든 단어를 적어서 출퇴근 길에 암기하였습니다. 그 전단계에서 단어를 모두 암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홀가분하게 다음단계를 시작하게 해줬습니다. B1강의는 A2의 개념을 더 깊이있게 한번더 짚어주는 동시에 새로운 문법들과 더 어려운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문장을 좀더 맛깔나고 자연스럽게 만들수 있는 요소들(관계대명사, 동사와 짝꿍인 전치사, 3,4격 지배동사 등)을 배울수 있게 해줬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기 전으로 돌아가보면, A2를 마치고 B1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즈음, 저와같이 100% 인강으로만 학습하셨다면... 슬슬 이런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래도 내가 독일어의 큰 문법들은 다 배운것 같은데 과연 스피킹도 B1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걸까?' 하고요. 저는 1월 중순 쯤 A2을 완강했고 복습을 하고 있었지만 3월 1일 telc시험을 앞두고 있었기에(추후 코로나로인해 3월8일로 연기됐지만) 너무나도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원어민 선생님이 이끌어주시는 튜터링 수업에 참석해봐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1월 말쯤엔 이미 2달 단위로 한 단계를 완강하는 튜터링수업이 절반정도 진행된 상태여서 제가 참석할 수 있는 튜터링은 B1의 중간인 Band 5부터 였습니다. 그래서 A2 복습과 동시에 B1-band5 부분을 금요일밤까지 빡쎄게 들었습니다. 수업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되는대로 강의만 듣고, 단어분석하고 개념외우고.. 등등의 제가 여태까지 강의를 습득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갔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만큼 OT고 뭐고 없이 그냥 부딪쳐 봐야했어요 ㅠ 대망의 첫 수업날, 수업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더군요. 그때 코로나로 인해 원래 있던 수강생들이 결석을 많이 했었는데, 일단 다른 수강생 분과 단둘이 단어시험을 봤습니다. 용감한도전을 수강하면 보내주시는 B1 단어장과 본 교재의 연습문제에서 문제가 나오더라구요.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점수를 아주 못받았습니다 ㅎㅎ 둘이 바꿔서 채점하는데 제 점수가 아주 처참해서 부끄러웠습니다 ㅠ 하지만 이게 나쁜 기억뿐만은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혼자 공부하다보니 독일어를 공부하는 다른사람들과  실력 비교가 잘 안됐어서 놓치고 지나간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음엔 더 빡쎄게 공부해와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미리 공부해온 교재내용과 단어장을 되짚어보는 시간은 사실상 이게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뒷시간은 독일어를 스트레스 받지않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를 준비해주셨어요. 게임룰을 이해하고자 안들리는 원어민선생님의 독일어를 악착같이 들으려고 애쓰고ㅎㅎ 비슷한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해봄으로써 게임 뒷부분으로 갈수록 크게 스피킹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문수업도 신청했었습니다. 그동안은 아무도 검토해주지 않았던 ㅎㅎ 저의 작문을 드디어 누군가가 체계적으로 검토해준다는 것은 뭔가 큰 의지가 된달까요.. ㅎㅎ 난생 처음 독일어로 글의 틀을 짜볼수 있었고, 또 그것이 교정을 받음으로써 작문을 하느라 고생했던 시간이 허비되지 않고 온전히 저에게 흡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있게 작문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점수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코앞이라 튜터링 수업을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은둔형 공부를 했던 저에겐 신선한 방법이였습니다. 저처럼 혼자서만 공부를 하고 계시다면 한번쯤 스터디 같은 방법도 이용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주말에 1회있는 튜터링 수업을 들으면서 B1의 band1~4까지 다 수강한 후에는 실전문제를 꼭 풀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elc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telc시험 전용문제집은 대형서점에도 없어서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ㅠ 혹시 저처럼 교재구하기 어려운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서적을 구입한 곳을 공유합니다! (유로서적 "Prüfungstraining - Zertifikat Deutsch B1"
이 교재로 실전 유형을 공부했습니다. 문제별로 주어진 시간, 공략방법과 시험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해준 부분이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ㅠ (물론 독일어입니다. 어려운 단어 없이 설명해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본격적인 시험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나중에 외워야지'하고 넘어간 동사+전치사+격 짝꿍들을 정말정말 열심히 외웠습니다. 나름의 스토리도 만들어가면서요 ㅎㅎㅎ 이 짝꿍들을 외우는 것이 문법은 물론이고 작문의 템플릿을 짜는데도 큰 도움이 됐던 것같습니다.
영역별 시험준비 방법으로는 읽기 듣기의 경우 준비방법에 대해서 다른 수강생 분들이 저보다 더 숙달되어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말하기와 작문을 어떻게 짧은 기간에 통과할 수 있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말하기 : 자기소개나, 플래닝(Teil 1,3)부분은 같이 제공되는 괴테 B1시험대비 강좌의 템플릿과 유투브 영상을 정말 많이 참고헀습니다. 유투브에 telc B1 mündliche Prüfung을 검색하시면 Teil1 템플릿을 만들때 참고할 수 있는 문장 조각조각들을 구할 수 있고, Teil3는 시험에 거의 그대로 활용할수 있을만한 만화로 구성된 대화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걸보면서 나는 이렇게 말해야지 저렇게 말해야지 같이 생각했습니다. 
자기소개는 한번도 막힘없이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하루에 한번씩은 꼭 읊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기소개 템플릿은 어차피 외우는 것이니 조금더 고급진 단어를 이용하여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eil2는 나눠주는 문제를 쭉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해준 후, 파트너와 이에대해 토론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실전문제집에서 일러준 바와같이, 문제의 문장을 몇개는 그대로 읽고가자는 전략을 세웠고, 대신 ich주어를 그대로 읽는 실수는 하지말며 sie, er로 바꿔서 읽어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소개하는 표현(Sie sagt , dass~ / Sie findet, dass~ 등) 을 다양하게 이용해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작문 : 이것또한 유투브의 모범답안들을 여러번 보면서 글의 큰 틀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의 telc B1 후기에서도 '자주나오는 주제들'을 정리한 곳이 있어서, 그 주제들에는 다 대응을 할 수 있게끔 템플릿을 유투브에서 찾아봤습니다. (하이쭝이 고장났을때 엔지니어 부르기, 이웃에게 열쇠맡기기, 파티초대에 답장하기 등)
그리고 첫문장은 무조건 고정으로 썼습니다. "herzlichen Dank für deinen Brief, über den ich mich sehr gefreuet habe."

* 마지막으로 괴테시험대비인강중 편지쓰기 1유형과 텔크의 작문유형이 비슷하므로 참고하시면 좋고, 시험대비의 Teil1강의와ㅏ telc 말하기 유형이 비슷합니다. 템플릿 구성에 도움을 많이 받아서 텔크시험보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독독독 인강은 시간이 짧고 하나 또는 두개의 큰 주제들로 구성돼있어서, 처음 독일어를 습득하시는 분들이 방대한 양에 지치지 않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A를 남기면 빠르게 답글이 달리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이 남긴 질문들을 다같이 볼 수 있어서 저도 헷갈려하는 부분이 이미 있는 경우가 많아, 질문을 남기기 전에 Q&A를 쭉 보면 대부분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모든 강의가 정말 좋았고, 독독독을 선택했기때문에 B1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었다는 확고한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쉬운점들이 있다면 본문지문들이 강의의 주된 내용이다 보니 혼자서 내용정리를 하는데 조금 복잡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같이 보내주신 문법정리책을 보면서 정리된 표를 보면서 도움을 받았지만, 본 수업에서 따로 큼지막하게 정리해주시진 않기 때문에 인강학습자들에겐 혼자 찾아보면서 정리해야하는 부담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3,4격지배동사, 숙어, 여러 시제들)
또한, 원어민 자막은 독일어와 한국어가 위아래에 같이 나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중급수준에서 독일어만 듣고 한국어를 매치하기가 쉽지 않아서 독일어로 보고 한국어로 스위치 하는데 시간을 꽤 소요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본강의에도 B1단계에서 문법문제를 어느정도 풀고 넘어갈수 있도록 지문에 선택지를 만들어주시면 (예. [werden/wurden] ) 좋을 것 같습니다. 습득하는 문법은 많은데 연습문제는 수강생에게 온전히 작문을 맡기기 때문에 부담이 갔습니다 ㅠ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의 말씀
앞으로는 test DaF 준비에 앞서 B2를 수강할 예정입니다. 조금 휴식을 가지는 동안에는 기초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인강에서 들었던 것을 다른 매체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고있습니다.(넷플릭스 독일드라마, 독일어린이 뉴스 등) 저는 빨리 B1을 취득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 높은점수를 노리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후기가 다른 수강생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 혹시나혹시나 제 글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시험은 시험준비 한달이 정말정말 중요한 것같습니다!! 한달부터는 반드시 스퍼트를 올리셔서 모두모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2

  • 2020-07-01 14:32

    안녕하세요 폴입니다!
    단순한 후기가 아니라 이렇게 디테일하게 공부과정과 용감한 도전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후배 도전자들에게 전하는 말씀 까지 구체적으로 남겨주시다니.. ㅜㅜ 이건 저희한테 보물같은 글이네요!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Telc B1 시험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독독독의 인강을 잘 활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공부하시는 모든 과정들을 저희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너무나 좋은 후기 정말 감사드려요!! 😀


  • 2020-07-03 17:48

    안녕하세요 이윤영님~ 시험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앞으로도 독일어 더욱 매진하셔서 C1까지 무난하게 도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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