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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

[용감한 도전자 B1] Telc 합격후기

합격후기
작성자
독정이
작성일
2021-01-18 20:32
조회
10446

1. 이름: 박다정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용감한 도전자 B1 온라인

4. 후기

독독독에 신청하기 전의 저의 독일어 레벨은 A1-2 였습니다. 독일 사람과 결혼해서 독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늘 영어로만 대화하였고 저의 직업적인 환경도 독일어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서 독일어는 당연히 못하고 배워야 할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저의 독일 가족들, 독일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시 영어로만 대화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또 독일이라는 나라에 거주하면서 독일어를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게 부끄러웠고 그들의 정서나 문화를 이해하는데에 언어습득은 필수구나 라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지금 하고 있는 직장말고 새로운 직업을 구하고 싶었지만 매번 독일어라는 문턱에 쉽게 포기했던 제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을 다시 잡고 독독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어로 독일어 수업을 들을 자신은 없었고, 문법이나 과정을 모국어인 한국어로 정확하게 듣고 싶어서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던 중 주변의 모든 지인들이 입을 모아 독독독을 추천 해 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용감한 도전자 B1코스가 있었고 사실 저는 진짜 붙을꺼라는 생각보다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의지를 가지고 하겠구나, 그저 B1 레벨까지 공부를 끝내기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도전하였습니다.

우선 처음 시작한 A의 레벨에서는 정말 즐겁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들을 모국어인 한국어로 들을 수  있어서 그 전에 이미 독일 어학원에서 배웠던 내용들 중, 제가 이미 배웠지만 틀리게 알고 있던 모든 것 들을 독독독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A단계의 레벨에서 배우는 문법, 회화, 단어 그외의 모든 것 들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 들이다 보니 그날 배웠던 것들을 실생활에서 바로 써 볼 수 있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였습니다. 다미안 선생님께서는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시간 마다 주시는 문장들을 꼭 암기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 시간마다 배우는 문장을 다 외우고 그날 하루 꼭 한번씩 다 써보자 라는 목표를 잡고 실천했습니다. 아주 작게는 시계보는 법 부터 물건을 사는 법까지 마치 부모님이 아이에게 첫언어를 가르쳐주 듯이 어떤 느낌과 뉘앙스로 써야하는지까지 알려주셨던게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인강을 다 들은 후 남편에게 써보기도 하고 남편이 없을 때는 저 혼자 1인 2역으로 연기하면서 독일어 말하기를 혼자 연습했습니다. 

그 뒤의 B단계 레벨에서는 처음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독해 글들이 길어지고 단어들도 조금 어려워지다보니 위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A를 끝난 단계라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조금만 들어보고 너무 어려우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하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낯설어서 조금 어려웠던 것 같지만 거기에 맞게 또 더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다미안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3강까지만 해도 저에겐 조금 어려웠지만 4강부터는 선생님의 수업을 잠깐 멈추고 혼자 독해해 나가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이 인강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점은 다미안 선생님과 함께라면 독해가 굉장히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선생님따라 글을 읽어 내려가기 바빴지만 어느순간부터 글을 읽을 때 글의 문장구조를 살피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제가 다미안 선생님이 된 것 처럼 글을 보며 입으로, 여기에서는 주어가 이것이고 목적어 그리고 목적어에 맞는 전치사, 관계대명상와 같은 것들을 스스로 분류하며 해석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독해가 지금 제 설명으로는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다미안 선생님만의 독해비법이 담겨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이 문장, 더 나아가 이 테마에 단어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사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글의 문맥 전체를 이해하고 짐작하고 문제까지 풀어 나갈 수 있는 팁들을 엄청 많이 주셨습니다. 실제로 저는 단어에 대해 집착하는 편이였습니다. 독해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거기서 멈춰서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진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읽기 방법으로 모르는 단어는 잠시 내려두고 더 읽으면서 쓰여진 다른 단어들과 문법, 흐름을 통해 화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유추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 저에게 가장 스트레스였던 읽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B레벨에서도 여전히 늘 말하기 연습을 강조해주신 덕분에 책에 나오는 꼭 외워야하는 문장들 뿐만 아니라 내가 배운 문장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꾸준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B레벨을 반쯤 성공했을 때 처음에는 전혀 상상도 못한 시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시험을 쳐보자라는게 아니라 내 실력을 증명하자, 이 정도라면 시험에 붙을 수도 있겠다라는 자신감으로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시험을 신청하고 B레벨이 끝나자마자 시험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인강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시험인강이 없었으면 저는 시험에 붙지 못 했을껍니다. 시험을 준비 할 때에 학생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르쳐주어야하는지 그 구성과 짜임이 너무 좋았던 강의였습니다. 독일어의 실력을 다미안 선생님과 함께 다져왔고 그 뒤에 시험인강 선생님과 함께 내가 배운 독일어를 시험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시험강의 파트 중 읽기와 말하기 파트를 참 좋아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읽기 시험을 볼 때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필요한 정보들로만 문제를 빠른 시간내에 풀어 갈 수 있는지 많은 팁들을 주셨습니다. 실제로 글을 읽기 전 문제만 보고 글의 문맥을 파악할 수 있었고 몇몇 문제들은 문제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오답인지 볼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주셨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저는 시험에서 확실히 독해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다음으로 좋아했던 말하기 파트에서는 완벽한 말하기 방법과 폼들을 제시해주셔서 그 폼들을 달달 외우다보니 당연히 다른 말하기,쓰기에서도 포괄적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듣기와 쓰기도 시험에 꼭 나오는 유형들오 구성이 되어 실제로 저는 시험에서 똑같은 유형들이 꽤 많이 나와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험 인강을 우선 다 듣는 것을 목표로 선생님이 시키는데에만 잘 따라하셔도 시험에 붙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작문을 하고 듣기 테스트를 꾸준히 해나가다보니 필요에 맞는 공급을 척척 해주셔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시험 단어들도 함께 꾸준히 외웠고 시험때 모르는 단어가 전체의 20프로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까지도 독독독에서 주신 폼들과 책을 챙겨서 치기 직전까지 책을 보며 더 많은 표현들을 외웠습니다. 실제로 독독독에서 배우는 표현들은 오직 한 영역에서만 쓸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전체영역에서도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기때문에 시험전에 걱정하지말고 외우고 싶던 문장들을 천천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기는 이미 예상했고 늘 배우던 유형에 따라 나와주어서 읽어내려가는데 무리 없었고, 익숙하지 않은 단어나 테마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듣기가 사실 조금은 어려웠지만 여기에서도 유형을 아는 것, 보이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꾸준한 연습들을 통해 가끔 속임수가 있지만 속임수에 속지 않고 잘 풀어 나갔습니다. 쓰기영역은 제가 계속 작문 해 왔던 내용들이라 막힘없이 늘 쓰던대로 쓰되 편지의 형식을 두번 세번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글을 잘 써도 형식이 틀려버리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아서 전체적인 형식을 맞게 썼는지 체크했습니다. 저는 전체 영역 중 말하기 영역을 가장 잘 보았습니다.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치면서 내내 자신감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제가 완벽하게 또 꾸준히 외웠던 문장들을 마치 로봇처럼? 뇌가 아닌 입이 기억해서 내뱉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외워서 쳤지만 문장들 자체가 일상생활이든 시험에서든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것들이라 지금까지도 평소에 많이 써먹고 있습니다. 시험을 잘 끝내고 결과로는 300점 만점에 260점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200점만 넘겨보자 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훨씬 더 좋은 점수로 독독독과 제 스스로에게 보답한 것만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외국어 배우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배운 것들을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가 였습니다. 그 점에선 저는 독독독이 제일 적합한 인강이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얼마나 노력해야하는지에따라 다르겠지만 선생님들이 짜주신 커리큘럼대로, 내주시는 숙제들을 따라하다보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저는 독독독을 통해밖에 나갔을 때 작은 광고문이나 신문의 헤드라인들을 읽어볼 수 있었고, 독독독 책에 나온 그 문장 그대로!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마트에서, 은행에서, 카페에서, 친구를 만날 때 등등 그대로 쓰면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지금은 이 문장들이 완전히 제 것이 되어서 막힘이 없습니다. 가끔 독일인들과 어느 하나의 테마에 대해 5-10분이상 느리지만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그 자체에 엄청 뿌듯했습니다.

독독독을 시작하고 저희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독일어 엄청 늘었다고 만날 때마다 놀라워하세요!:)

앞으로는 독독독을 통해 C1까지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일 것이라는 걸 알지만 B1에서 했던 것 처럼 똑같이 하고 또 선생님이 시킨대로 하면 또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전적으로 믿고 시작하려 합니다! B1시험을 준비하시고 계실 다른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하루하루 꾸준히!! 늘 마지막은 문장들을 외워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또 숙제를 성실히 잘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울꺼에요. 하지만 독독독 인강을 통해서는 억지공부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쓰이는 걸 실제로 경험하기 시작하면 저 처럼 욕심이 생겨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꺼라 확신합니다! 


저를 가르쳐주시고 이끌어 주신 독독독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단순히 시험B1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독일인들을 더 깊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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