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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도전자 B1] 괴테 B1 합격 후기

합격후기
작성자
김지혜
작성일
2021-03-15 22:39
조회
8818


1. 이름: 김지혜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온/오프): 온라인 용감한 도전 B1

4. 후기:


1) 용감한 도전 시간전의 레벨과 도전하게된 계기

독일에 온 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독일어를 하나도 몰라서 매일 집밖에 나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급한대로 독일 소재 어학원에서 주 2회 2시간씩 한달 정도 A1 수업을 들었는데, 제 수준이 너무 초급이라 원어민 수업은 효율적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교육은 역시 한국이지!!', 하는 마음에 한국 온라인 강의를 검색했고, 독독독의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저희 인강에 대한 의견

A1 레벨은 정말 독일어 세계로 들어가는 인트로 였다고 생각합니다.

A1 마지막 강의였던가, 다미안 선생님께서 잘 모르겠다고 A1만 계속 듣지 말고, 강의 다 들었다면 A2로 진도 쭉쭉 빼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지나고나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핵심적인 단어나 표현이 나오지만, 사실 그 뒤 단계에서도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기본이라 한 60% 정도만 소화해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처음이라고 A1를 아주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교재에 있는 모든 지문과 연습문제의 작문예시를 한글로 따로 작성해놨다가 매일 스스로 쪽지시험을 보는 식으로 다 외웠으니까요.

A1는 얼른 끝내고 A2와 B1에 에너지를 더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2 레벨은 독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표현들을 배웠어요.

레스토랑, 슈퍼, 병원 등에서 쓰이는 회화들이 나와서 아주 유용했어요.

이때부터 밖에 나가 독일어를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물론... A2로 제가 말은 꺼낼 수 있지만, 상대방이 한 대답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독독독 책처럼 대답해주지 않아서 대화는 불가능 했지만요.


B1 레벨은 일단 이정도면 웬만큼은 살겠다, 할 정도의 단어, 표현, 문법 등이 다뤄졌어요.

지문도 아주 길어지고, 주제가 어려워진 만큼 어려운 단어도 많아져서 하루에 정했던 진도량을 하루 1개 강의를 듣는 정도로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어요.

책을 통째로 외우던 것도 포기하고, Kernsätze만 이라도 제대로 외우려고 노력했고요.

B1를 끝내고 나니 더듬더듬 사전 찾아가며 신문도 읽을만해졌고, 특히 유아용 그림책은 술술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시험을 3주 앞두고 시험준비를 목표로 공부 방식을 바꿨어요.

먼저, 읽기/듣기는 모의고사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회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읽기는 컷트라인인 60점을 쉽게 넘었는데, 듣기가 영 안되더라고요.

아차 싶었어요, 독독독 메인강의는 아무래도 원어민 인풋이 적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볼 때 원어민들이 후루룩 얘기해버리면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그 뒤로 듣기는 집중적으로 매일 지문 하나씩 꼼꼼하게 봤어요. 문제를 풀어보고, 한 문장씩 끊어서 들어보고, 안들리는 건 외우면서요.

추가적인 단어 정리도 많이 했는데, 특히 Engel 같은 단어는 읽기를 할 때는 대충 뜻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 발음이 제 귀에 영 이상해서, 단어가 머리에 확 박혀 버리는 효과도 있었어요.

여튼 그렇게 모의고사 다섯 개 정도 풀고 나니 80~90점 정도 나오기에, 그때부터터 말하기/쓰기에 매진했습니다.


말하기/쓰기는 피드백이 필요했기에 한국 선생님에게 그룹과외를 받았어요.

과외를 하면서 자꾸 말하기/쓰기를 하다보니 제가 자주 쓰는 문법이나 표현이 정리되었고, 리스트를 만들어서 자주 들여다보며 외웠어요.

또 시험에 나오는 테마들을 구분해서, 테마별로 주요 어휘들을 10~30개 정도로 정리했어요.

생각 안해본 주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휘를 정리하면서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요.


시험 당일에는 공부하면서 만들어 두었던 오답노트를 가지고 가서 쉬는시간 틈틈이 봤습니다.

오답노트에는 제가 자꾸 헷갈리는 스펠링이나 명사의 성, 동사의 변화 등을 적어놓았었고요.

시험지를 막상 받아드니, 실제 시험의 수준은 준비했던 것에 비해서 약간 쉽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공부했던 모의고사 책 Klett사의 So geht's zum Goethe Zertifikat B1 이 좀 어려운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그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저희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독독독 프로그램은 정말 효율적으로 독일어에 입문할 수 있게 해준다고 느꼈어요.

현지 어학원의 원어민 수업으로 지금 수준까지 공부하려면 훨씬 더 오랜 기간이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 만에 A1부터 B1 시험합격까지 하게 된 것도 그렇지만, 독일어의 광범위한 내용이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었거든요.

독일에 있으면서 뭐하러 한국어 수업을 듣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오히려 한국어 수업이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독일어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은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독일 학교 진학과 같은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생활이 편리해지고자 독일어를 배웠기 때문에 강한 동인이 필요했어요.

새해 목표를 B1 취득으로 정하긴 했지만, 채근하는 사람도, 서류를 제출해야 할 곳도 없었기에 중간에 여러번 고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을 상기하며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등 부탁드립니다. 

시험합격 후부터는 마음의 부담없이 B2 원어민 수업을 듣고 있어요.

원래 독일어 목표는 B1 였기 때문에,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했던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써먹어보자는 마음에 등록했는데,

독독독으로 기본기가 잘 잡혀있어서 그런지 수업이 쉽더라고요.

가능하면 한국 복귀하기 전 B2까지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성공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하는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가 너무 와닿더라고요.

이제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일단 시작하시고 꾸준히 진도 따라가시면 곧 원하는 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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