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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

용감한 도전자 C1 합격후기 (TestDaF 5445)

합격후기
작성자
미바
작성일
2020-10-11 01:02
조회
12451

1. 이름: 성민희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온라인 용감한도전자 C1



4. 후기:


1) 용감한 도전 시간전의 레벨과 도전하게된 계기

용감한 도전을 시작하기 전 저는 갓 ZD B1를 통과한 레벨이었습니다. 2020년 1월말에 시험에 B1 시험을 보았고 잠깐 쉬다가 3월초에 독독독 용감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전당시 저는 2020년 가을학기 독일 석사 유학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어과정이라 독일어 점수가 굳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어찌됐건 유학기간 동안 독일에서 생활을 해야하니 독일어를 계속 배우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감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저희 인강에 대한 의견

우선 제가 한 용감한 도전은 B2와 C1를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막 B1를 통과한 저에게는 딱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B1 레벨까지 거의 독학으로 공부했던 터라 시중에 있는 독일어 책들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독일어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팁이 부족했었습니다.

예를들어 B2강의 초반에 lassen sich + infiniv, sein zu + infinitiv, koennen werden p.p. 가 다 같은 뜻이 라는 걸 알려주시는데, 이때 혼자서 하나하나 찾아가며 외우는것보다 비슷한 뜻끼리 묶어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C1과정도 B2강의보다 단어나 문장 수준이 높아졌지만 아무래도 B2에서 다져진 덕분인지(?) 아주 어렵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C1과정의 좋았던 점은 B2과정이 좀 더 일반적인 독일어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 C1은 TestDaF나 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문제 유형도 C1 시험에 맞춰서 나와있고 특히 쓰기와 말하기는 시험에 필요한 redemittel을 총정리해 주셔서 혼자 공부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독독독과 공부하는 기간동안은 하루에 최소 3시간씩은 독일어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B2와 C1 과정을 끝내는 데에는 각각 약 2달씩 걸렸고, 각 과정은 인강만 보고 끝내는게 아니라 두세번씩 복습했습니다.

정말 독일어 공부가 하기 싫은 날에는 공부를 쉬긴 했지만 그런 날에도 독일영화나 시리즈를 본다든지, 좋아하는 미드를 독일어 자막을 깔고 본다든지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제 공부방법에서 다른분들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책에 아무 필기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부 중 모르는 단어나 문법이 있을때는 책 대신 다른 노트에 옮겨적고 핸드폰 단어장 어플을 이용해 이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는 제가 악필이라 책을 더럽히고 싶지않아서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복습을 위해서인데 나중에 책으로 복습했을때 제가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책에 필기가 있으면 복습할때 필기를 보면서 리마인드는 될 수 있어도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는 알 수없습니다.

저는 복습을 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다시 찾아보고, 그래도 해석이 안되면 인강을 다시 시청했습니다.

이 방법이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으나 적어도 저한테는 더 효과적이었기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독독독의 정말 좋은 점은 단연 spiegel지의 기사를 바탕으로 자료가 구성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독일어 신문기사를 보면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읽을 엄두가 안났는데, 공부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외우고, '배운' 독일인들이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저절로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C1시험도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출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 점에서 시험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TestDaF 시험은 굉장히 정형화된 시험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독일어 공부와 TestDaF를 위한 독일어 공부는 상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독독독 자료도 중요하지만 TestDaF를 위한 시험용 문제집도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시험용 문제집 5-6권 정도 풀었습니다.

시험을 위해 제가 했던 준비 또는 팁을 파트별로 나열하자면,

-읽기: 다들 신문을 많이 읽으라고 하시는데 독독독에서 제공하는 읽기파트만 봐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없어 독독독 책에 있는 기사 외에 다른 신문기사는 읽은 적 없는데 지문해석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신문읽을 시간에 차라리 시험용 문제집을 푸는 게 문제유형 파악을 위해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듣기: 독독독 책에 있는 듣기 자료 여러번 듣고 딕테이션 및 입으로 따라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시나 여가시간에 최대한 독일어 컨텐츠(시리즈, 영화, 팟캐스트) 자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쓰기: 모범답안 가지고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 빈 내용만 테마에 맞춰 작문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하나의 틀(서론, 본론, 결론)을 통째로 외워서 이를 활용해 시험전까지 15개 주제에 대한 글을 작성했고 이를 독일어 선생님께 교정받았습니다. 틀을 이미 외우고 있었기때문에 작문 자체가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말하기: 저는 독일어권 나라에 가본 적이 없기때문에 말하기가 가장 자신없는 파트였습니다. 따라서 한달간 말하기 프리토킹 과외를 받으면서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습니다. 각 유형에 대한 패턴을 만들어 외우고 연습시 제 답변을 녹음하여 부족하다싶으면 다시 연습했습니다. 연습하면서 정말 자괴감을 많이 느꼈던 파트인데 생각외로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 같으니 너무 긴장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8월에 시험을 봤을때 코로나 때문에 많은 시험장들이 문을 닫아 아침 기차를 타고 광주의 조선대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그때 독일인 감독관님이 한명 계셨고, 시험분위기는 꽤나 자유로웠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시면 수험번호대로 자리에 앉으시고 감독관님이 시키는대로 문제푸시면 됩니다. 순서는 읽기-듣기-쓰기-말하기 순이었습니다.

듣기는 헤드폰이 아닌 교실 스피커로 들려줬기때문에, 듣기 연습하실때 이어폰 없이 들으시는 연습도 해주셔야합니다.

말하기는 컴퓨터와 헤드폰을 이용했고, 토익스피킹처럼 자신이 몇초간 말했는지 컴퓨터프로그램에 뜨지않기때문에 평소 말하기 연습때 타이머 재고 시간맞춰 연습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4) 저희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제가 TestDaF에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독독독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시험점수가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니었기때문에 독일어 공부에 나태해질 수도 있었는데, 시험 합격 후 환급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공부해나갔습니다.

의지가 약하신 분들, 저렴한 비용으로 시험합격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용감한 도전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C1과정까지 끝내서 독독독을 졸업해야하지만, 독독독에 C1과정이 업데이트 되거나 이후 과정이 추가가 되면 무조건 수강신청 할 생각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등 부탁드립니다.

석사 유학은 학기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다음학기에 독일로 출국 예정입니다.

독일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 저도 아직 갈길은 멀지만 제가 감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전하자면,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나름 다른 언어를 몇개 배워봤지만 독일어는 초반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형용사 변화를 처음 배우면서 이걸 대체 어떻게 쓰나, 난 절대 안될거야 하고 좌절했던 때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처음에 문법 문제 풀때는 변화표를 그려놓고 시작하지않으면 손도 못대었고 제 입으로 형용사 변화가 알맞게 나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마음으로 몇개월 공부를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신기하게도 이러한 복잡한 문법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때가 옵니다.

앞으로 저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나 다함께 독일어를 정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1

  • 2021-06-30 13:33

    좋은 조언을 얻어갑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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