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초중급 A2 후기

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백 진주

2. 들으신 수업명(온/오프): 온/  문법A2


3. 후기(10문장 이상/ 자신만의 학습방법 등 기재):

(사진 삽입시 위 사진모양 이모티콘 클릭해서 삽입해주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독일 NRW 지역에 살고 있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백 진주라고 합니다. 어제부로 A2 문법를 끝마췄습니다. 두 자녀를 돌보며 집안일도 함께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곧 첫째가 유치원에 입학해야하고 앞으로 닥칠 여러가지 상황들을 미연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안된다는 생각이 저에게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없을 지언정 하루에 해야할 공부양은 꼭 오늘 안에 끝내자! 라는 계획대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은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간에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이 퇴근할 때까지는 어제 배운 것을 복습, 그리고 남편이 퇴근 후에 아이들을 맡기고 나면 그때부터는 그 다음에 새로운 단원을 공부해 나아갔습니다. 

더불어 복습 1번 만으로는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할 수 없는 저의 약점을 알기에 배운 내용들을 가지고 일기쓰기와 억지로 외국인 남편을 붙들고 배운 내용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 하였습니다. (물론 남편은 흥쾌히 좋아하진 않았지만요..ㅎ) 그러한 과정을 이어가면서 A2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잘 이해해 나갔습니다. 사실 A1 공부할 때만해도 어렵기만한 독일어가 A2를 공부하면서 문장이 이해가 안 되서 단어만 보이던 독일어가 구문에서 문장으로 확장되어 이해해 나갈 수 있었고, 그러면서 독일어를 공부하는 것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또한 A2에서는 좀더 풍부하게 과거를 표현하는 법, 문장을 전치사, 접속사, 부사를 활용하여 아름답게 말을 구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가면서 또 그것들을 가족들과 만날때 활용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가족들도 저에게 독일어를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렇게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지 놀라워 하였습니다. 저 또한 이런 제 자신이 다소 놀랍기만 합니다. 그만큼 이 독독독의 커리큘럼이 얼마나 독학으로 공부하는데 효율적인가를 확연하게 증명해준다는 것을 입증 받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그렇다고 정말 유창하게 얘기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또한 감정표현이 담긴 형용사와 부사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유럽 가족들과 대화를 좀 더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초급을 이제 막 땐 수준이랄까요. 물론 아직 갈길은 아직도 멀고 독일에서 사는 동안은 계속 평생 공부해야할 언어임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TMI가 너무 많은 것 같네요...ㅎ 두서없이 후기를 써내려간 저의 글을 읽어주신 독독독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독일어에는 신승훈 노래 가사 중에 Ich liebe dich 밖에 몰랐던 (그것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이히 리베 디히 라고 따라만 하고 다녔던..ㅎ) 저에게 독일어를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데미안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