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B1)-A1 후기

1. 이름: 강성환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1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학 A1 인강

4. 후기:

저는 올해 3월부터 독일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오자마자 어느 어학원에서 공부를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하여 lock down 상태가 되어 어학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무작정 샀던 A1 책을 펴 보고 공부를 하려니 마음과는 달리 집중도 안되고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독독독 학습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배송이 된다는 점을 알고 얼마나 기뻤던지요! 작은 아이와 함께 하려고 주문을 했고 남편과 아이는 학습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온라인 강의를 연결해주려고 홈페이지를 검색해던 중, “용감한 도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독일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쉬운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강의가 재미있었고 밀리지 않고 들었으나, 한 과 한 과 내용이 많아지면서 다 외우지 못하고 다음 강의로 넘어가게 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단어 강의와 문법 강의까지 모두 듣고 싶었지만 하루 3~4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할 분량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단어는 시간날 때 눈으로 급히 익혔고 문법은 모르는 부분만 혼자 책으로 살폈습니다. 그리고, 메인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메인 강의를 듣고 나서 연습문제를 풀고 연습문제 강의까지 꼬박 1시간을 집중해야 했는데 저는 집안일도 해야 했고 아이들도 돌봐야 했기에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매일 외우고 연습해야 하는데 그 마져도 어렵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진도가 더디게 나갔습니다. 종종 “아, 강의 스케줄 표를 주시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같이 너무 좋은 강의인데 다 못듣고 있어서 아쉽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것은 예를 들면, 메인 1강을 할때는 문법 0강과 단어 0강 이런식으로 스케줄 표를 주시면 훨씬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의를 말씀드리면,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인강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정말 참여 수업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미안 선생님의 독일 생활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들, 강의가 길지 않고 적당한 점 등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독일이 아닌 외국에서 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외국어를 외국어로만 배우다 보면 분명 그 뉘양스나 느낌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급 단계에서는 한국어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듣기나 회화에 있어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지만요.. 그러나, 회화는 열심히 듣고 따라하는 방법이 최선이기에 핵심표현 파일을 다운받아 활용하려고 합니다.

메인 강의의 좋은 점은 강의 마지막에 있는 독일어 또는 독일과 관련된 영상입니다. 한 과가 끝나고 쉬고 싶을 때 딱 그 시점에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의 내용도 다양하여 많은 재미도 주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독일어와 점점 친숙해 지는 느낌을 주거든요.

이제 A1을 끝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독학으로 독어를 공부하는 딸이 물어보면 같이 생각하고 대답을 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어설픈 실력이지만 “엄마가 알려주니까 좋지?”하고 물어보면 딸 아이는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 강의에서 다미안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처럼 멈추지 않고 되돌아가지 않고 쭉쭉 앞으로 진도를 빼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어학원에 갈 시간이 안되고 (솔직히, 어학원 갈 필요는 못 느끼지만)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선택하셔도 후회는 안하실 듯 합니다.

독일어로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Toi Toi T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