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프로젝트 A1 후기(+500어휘, 문법A1까지)

1. 이름: 이종재
2. 카테고리: 독학 프로젝트 A1 후기 + 어휘 인강 A1 후기 + 초중급 문법 후기
2. 들으신 수업 이름: 독학 프로젝트 A1(+500어휘, 문법A1)
3. 후기:

1. 독독독을 만나기 전
독독독을 만나기 전 개인적인 취미로 시작한 독일어 공부였다. 그나마 학교에서 교양강의로 맛만 봤고, 그 이후에는 별 생각없이 독학을 해보겠다고 이 책 저 책을 사서 공부했다. 결과는 당연히 참담했다. 기준도 없이 공부를 막하기도 했거니와 공부를 띄엄띄엄 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실력은 매일매일이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무슨 바람이 들었던걸까? 여느때처럼 페이스북에 독일어를 검색하다가 독독독을 찾게 됐다. 이게 첫만남이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샘플강의를 돌려봤고, 보자마자 결심이 섰다. '아 이거구나'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결제했고 대학교 교양수업 이후 처음으로 체계가 잡힌 독일어 공부를 시작했다.

2. 개별후기

2-1 독학 프로젝트 A1
-이 수업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많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짧은 수업시간, 친절한 설명 여러가지 등 나도 동의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내가 꼽고 싶은 가장 큰 장점은 매일마다의 숙제였다. 개인적으론 단기적인 목표가 없으면 쉽게 쳐지는 스타일인 나에게 매일마다의 숙제는 말 그대로 매일매일 새롭게 마음을 다 잡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더욱이 매일마다의 숙제를 풀어본 후에 다른 연습 문제들을 풀어보면 오히려 그 문제들이 생각보다 쉽게 느껴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더불어 짧은 수업시간이 가지는 장점은 퇴근 후에도 하루 저녁에 조금씩이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유달리 바빴던 나의 여름중에 독독독이 주는 짧은 수업시간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했다. 마지막으로 친절한 설명은 어중하게 독일어 공부를 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무작정 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식의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설명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 배울 때는 친절하게 해주시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래도 양심이 있지 그나마 억지로 짜내서 단점을 써봐야겠다. 어떡하지 생각이 안 난다. 큰일이다. 무언가 한 개는 써야겠는데 생각이 안 난다.

2-2 문법 A1
-이 수업은 처음에 모두가 그렇겠지만 원어로 된 책을 보고 놀랐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이 수업을 들으면 된다고 밖에 해줄 말이 없다. 수업 구성 자체도 A1에 필요한 것부터 해서 A2의 맛을 살짝 보는 정도로 되어 있다(인강에 따르면). 아마 이 수업을 듣고 내주신 숙제를 하면서 실력이 늘어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나도 독일어를 할 수 있다'란 자신감을 얻어간 부분인 거 같다. 물론 실력도 엄청나게 는다. 다만 독학 프로젝트의 인강보다는 인강을 듣는 사람 스스로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해주고 싶다. 그나마 여기서 단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길이가 다소 긴 수업일수록 화면이 생각보다 지저분 해지는 게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이 강의도 어디에든 추천해주고 싶다.

아 그리고 A2 문법 강의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2-3 500 어휘
- 아 강의후기에 앞서 이 책 자체도 충분히 좋은 것이니 책이라도 사서 공부하는 것도 추천해주고 싶다.
사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강의다. 혼자서라도 공부를 할 때, 문법은 어찌어찌 조금은 는거 같았는데 어휘는 도무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감이 오지 않았다. 다들 아시다시피 성과 격 그리고 불규칙으로 변하는 것들까지 나에겐 너무 무섭기만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듣고 훨씬 나아졌다. 단어를 쉬운 단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특히 책에 있는 예문들 뿐만 아니라 강의에서는 이외에 더 활용할 수 있는 예문들을 설명해주시는 게 단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부분에서 더 큰 도움이 됐다. 또 짧게짧게 해주는 문법 설명도 헷갈리는 문법이 확실히 잡히게 해주었다. 또 마지막 장점으로 꼽자면 선생님이 예뻐서 집중이 잘 됐다. 乃

하지만 단점을 꼽자면 책에서나 설명 중에 가끔 오타가 나있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오타가 나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서 홈페이지에 올라와져있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오타에 관한 부분은 인강 강의 중에 자막으로 추가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때도 들지만 지금도 드는 생각 중에 하나이다.

3. 끝내면서
마지막으론 전체 후기를 짧게 남기자면 진짜 진짜 추천해주고 싶은 인강이라는 점이다. 아 첫부분에 넣지 못했는데 수강 기간이 무제한 인거 이걸 깜빡했다. 여기에서나마 적어야지. 처음에 이걸 듣고 나면 얼마나 늘 수 있을까 고민이 됐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늘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조금씩 공부하면서 인강을 한번씩 다 들은 정도이기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뿐이다.

당장 11월달에 있을 첫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12월에 바로 A2 프로젝트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좋은 수업 만들어주신 독독독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또 제가 카메라를 드는 게 전공이다 보니 생각이 나네요, 촬영하고 편집하신다고 고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강의를 편집하고 하는 게 쉽지가 않은 걸 아니까요. 앞으로도 더 기대하겠습니다. A2 프로젝트에서 만나요!

tschü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