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A2 후기
작성자
Cheol Lee
작성일
2019-04-05 00:24
조회
1836
1. 이름: 이철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2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학 A2 인강
4. 후기:
A1의 무시무시한 100번째 강의를 마치고 A2에 들어서면 솔직히 지칩니다. 다미안 선생님을 뵐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달라진 강의방식과 갑자기 등장한 원어민 선생님 강의에 퍽 당황하게 되죠. 게다가 불친절할 정도로 강의 수준이 높아지는 걸 경험합니다. 진도를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독일말 옆에 붙어 있던 한국말 해석도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버리거든요. 막상 강의를 듣다보면 높아진 강의 수준보다 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그 어려운 강의를 어설프게라도 따라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입니다. A2 책을 덮을 때즈음엔 이렇게 말씀하실 거예요.
"어? 할 만 한데?"
살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감당하게 됩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은 것들도 많죠. 저는 어릴 적부터 뭐든 끝까지 해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참고서도 교과서도 처음 몇장만 더럽지 그 다음장부터는 깨끗했어요. 처음엔 뜨겁게 다짐했던 모든 일들이, 어느 순간 보면 흐지부지 흐트러져 있었죠. 비단 공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운동도, 취미도, 심지어는 인간관계도 그랬어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지레 겁부터 먹는 못난 성격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될 것 같으니까, 못 할 것 같으니까, 해봤자 남는 게 없을 것 같으니까, 포기하는 거죠. A2 책을 딱 펼쳤을 때, 제 마음이 딱 그랬습니다. 솔직히 A1도 버거웠는데, 어찌 A2를 할까. 이게 될 만한 일일까. 이번에도 이렇게 포기하게 되는 걸까. "이번에도" 자신이 그럴 거라는 생각에, 갑자기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이번엔 그냥 버티기만 해보자, 열심히 하고 안 하고를 떠나 그냥 듣고 필기하자, 이번엔 좀 다른 결말을 내보자, 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선 B1 후기에서 대략 공부한 방법을 썼습니다. A2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부했지만 전체 강의 중 절반 가까운 강의는 성의있게 듣지 않았습니다. 강의 듣고 꾸역꾸역 숙제만 했죠. 정신 차리고 본 건 중간 이후부터였죠. 그런데 그렇게 성의없이 듣고 공부했어도, 됩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Elena 선생님 말씀이 들리고, 읽기 자료가 읽히고, 대화문이 들립니다. A2 책 중간까지는 어휘나 문법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그냥" 들었죠. 그 어려워 뵈던 A2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며 하면, 읽히고 들리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부디 포기만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A2 공부는 A1보다 재미없고 B1보다 감동없는 지루한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기하기엔 지금까지 한 게 아깝고 계속하기엔 한참은 남은 것 같아서 애매하고 쉽지 않은 공부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버티십시오. A2과정에서 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의 충실히 듣고, 숙제만 꾸준히 하며 하루 하루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B1 공부를 앞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앞만 보고 달리세요!
뭔가를 끝까지 해낸다는 것,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용감한 도전을 통해 뭔가를 끝까지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은 후로, 삶에 있어 참 많은 것에 긍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인증서"보다 더 값진 뭔가를 얻은 것 같아요. A2를 통해 독일어도 독일어지만 "인내"를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결국 "실력"보다 더 중요한 건 "인내"가 아닐까 생각해보는 요즈음입니다. 100m달리기는 달리기가 빠른 사람이 이기지만 마라톤은 꾸준한 사람이 이깁니다. B1까지의 과정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달리는 게 더 중요하죠. A2과정을 이겨내시면서 "버티는 힘"을 키워가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B1시험을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긴 여정 동안 아주 큰 도움이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용감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2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학 A2 인강
4. 후기:
A1의 무시무시한 100번째 강의를 마치고 A2에 들어서면 솔직히 지칩니다. 다미안 선생님을 뵐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달라진 강의방식과 갑자기 등장한 원어민 선생님 강의에 퍽 당황하게 되죠. 게다가 불친절할 정도로 강의 수준이 높아지는 걸 경험합니다. 진도를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독일말 옆에 붙어 있던 한국말 해석도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버리거든요. 막상 강의를 듣다보면 높아진 강의 수준보다 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그 어려운 강의를 어설프게라도 따라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입니다. A2 책을 덮을 때즈음엔 이렇게 말씀하실 거예요.
"어? 할 만 한데?"
살다보면 참 많은 것들을 감당하게 됩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은 것들도 많죠. 저는 어릴 적부터 뭐든 끝까지 해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참고서도 교과서도 처음 몇장만 더럽지 그 다음장부터는 깨끗했어요. 처음엔 뜨겁게 다짐했던 모든 일들이, 어느 순간 보면 흐지부지 흐트러져 있었죠. 비단 공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운동도, 취미도, 심지어는 인간관계도 그랬어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지레 겁부터 먹는 못난 성격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될 것 같으니까, 못 할 것 같으니까, 해봤자 남는 게 없을 것 같으니까, 포기하는 거죠. A2 책을 딱 펼쳤을 때, 제 마음이 딱 그랬습니다. 솔직히 A1도 버거웠는데, 어찌 A2를 할까. 이게 될 만한 일일까. 이번에도 이렇게 포기하게 되는 걸까. "이번에도" 자신이 그럴 거라는 생각에, 갑자기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이번엔 그냥 버티기만 해보자, 열심히 하고 안 하고를 떠나 그냥 듣고 필기하자, 이번엔 좀 다른 결말을 내보자, 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앞선 B1 후기에서 대략 공부한 방법을 썼습니다. A2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부했지만 전체 강의 중 절반 가까운 강의는 성의있게 듣지 않았습니다. 강의 듣고 꾸역꾸역 숙제만 했죠. 정신 차리고 본 건 중간 이후부터였죠. 그런데 그렇게 성의없이 듣고 공부했어도, 됩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Elena 선생님 말씀이 들리고, 읽기 자료가 읽히고, 대화문이 들립니다. A2 책 중간까지는 어휘나 문법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그냥" 들었죠. 그 어려워 뵈던 A2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며 하면, 읽히고 들리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부디 포기만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A2 공부는 A1보다 재미없고 B1보다 감동없는 지루한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기하기엔 지금까지 한 게 아깝고 계속하기엔 한참은 남은 것 같아서 애매하고 쉽지 않은 공부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버티십시오. A2과정에서 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의 충실히 듣고, 숙제만 꾸준히 하며 하루 하루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B1 공부를 앞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앞만 보고 달리세요!
뭔가를 끝까지 해낸다는 것,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용감한 도전을 통해 뭔가를 끝까지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은 후로, 삶에 있어 참 많은 것에 긍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인증서"보다 더 값진 뭔가를 얻은 것 같아요. A2를 통해 독일어도 독일어지만 "인내"를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결국 "실력"보다 더 중요한 건 "인내"가 아닐까 생각해보는 요즈음입니다. 100m달리기는 달리기가 빠른 사람이 이기지만 마라톤은 꾸준한 사람이 이깁니다. B1까지의 과정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달리는 게 더 중요하죠. A2과정을 이겨내시면서 "버티는 힘"을 키워가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B1시험을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긴 여정 동안 아주 큰 도움이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용감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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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자] Telc B1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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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B1 시험 합격 후기 (용감한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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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자 B1] B1(telc)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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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 C1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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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도전자 C1 합격 후기(Testdaf 올 5등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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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독독독 독학 B2 합격 후기(ÖSD B2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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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육아하면서 A2 공부한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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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 C1 합격 후기 (Telc C1 Hochschule 합격, 뮌헨대학교 합격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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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자 (B1) - 어휘/문법/독학 A1 완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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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 C1, 시험합격후기!] TestDaF(4544), Telc C1 Hochschule, DSH, 그리고 독일법대 합격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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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스터디(A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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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 2023.09.26 | 0 | 2271 |
안녕하세요~ 공부하셨던 자료까지 보여주시고 감사합니다. 용감한 도전은 단순히 독일어를 배우는 것 외에도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독일어 공부를 통해 자신을 극복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