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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

용감한 도전자 B1 합격 후기

합격후기
작성자
몬지
작성일
2019-10-04 16:25
조회
1743
1. 이름: 문지윤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시험합격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용감한 도전자 B1 인강
4. 후기:

1) 용감한 도전 시간전의 레벨과 도전하게된 계기

저는 3년 전 처음 독일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들은 특이한 언어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국으로 와서 독일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타 학원에서 A2레벨까지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공부를 이어가지 않아서 대부분 까먹어버리고 A1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2년 정도 시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뭐든지 그렇겠지만 이어가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새해 목표로 독일어 실력 향상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따로 학원을 다니기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해 어떻게 공부해나갈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강의가 적합할 것 같아서 찾아보던 중 독독독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용감한 도전 홍보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환급이라는건 아무래도 수강생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유학을 준비하거나 독문과 전공생도 아니기때문에 아무 목적없이 그냥 공부한다면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용감한 도전은 저에게 좋은 동기가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
용감한 도전에 참여해 독일어 실력도 향상시키고 환급도 받고! 그러면 성취감도 크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도전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저희 인강에 대한 의견

제가 타 학원에서 처음 독일어를 접했을 때는 독일어를 문법으로 시작했습니다. 문법을 외워서 작문하는 형식으로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 영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입보다 머리로 암기하는 언어학습방법은 저에게 전혀 흥미롭지 않았어요.
그런 점에서 독독독 A1강의는 그 전 학원보다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표현회화위주로 독일어에 접근하는 강의였기 때문이죠.
물론 A1강좌에서도 문법을 다루긴 하지만 그보다 다양한 문장들위주로 공부하기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 독일어를 흥미롭게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분명 타 학원에서 A2까지 공부했음에도 문법위주로만 공부했기 때문에 독독독 A1교재에서 처음 보는 문장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A1 레벨 각 단원에 제시된 문장을 입으로 익히며 암기하는게 저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어요.
문장 자체가 그리 길지 않으니 다른 분들도 조금씩 외워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교재에 수록된 연습문제는 해당강좌 핵심표현과 연관성이 굉장히 크기 인강 공부 후에 꼭! 바로바로 푸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A2 레벨에서는 강좌 시작에 바로 원어민회화가 나와요. 저같은 경우는 대본을 먼저 읽지 않고 원어민 회화를 앞서 여러번 들으며 내용을 유추하고나서 강좌를 들었습니다.
독독독 인강에서는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원어민 회화가 제공되는데요. 이게 정말(!) 큰 장점이자 타사 인강강좌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A2레벨부터 B1까지 MP3를 모두 다운받아 핸드폰에 넣고 랜덤으로 재생하며 길가는 동안이나 지하철에서 틈틈히 들었는데요.
자꾸 듣다보니까 원어민 회화를 외우게 되는 것이 많아졌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문장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특히 강의 듣기전에 여러번 들어본 회화는 해당인강을 들을 때 정말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왜 예습도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ㅋㅋ
또 A2강의 마지막에는 엘레나쌤이 독일어로 짧은 강의가 한번 더 나옵니다.
이 강의에서는 본문 내용과 비슷한 문장을 추가로 몇개 더 알려주시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생각해보면 한국어도 비슷한 의미의 문장과 단어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독일어라고 다르지 않더라구요.
물론 우리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라 그것까지 스스로 유추해낼수는 없지만, 엘레나쌤이 알려주신 것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 이것도 정말 말이 되겠네' 싶은게 많더라구요.
진짜 언어를 배우는 것 같아 굉장히 유용한 파트였습니다. 또 엘레나쌤이 발음을 천천히 해주시기때문에 하나씩 하나씩 따라가며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먼저 한국어 자막으로 듣고, 다음에 독어 자막으로 한번 더 들었어요. 짧아서 시간도 그렇게 많이 소요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A2레벨부터는 파란문법을 꼭 함께 공부하시면서 문법을 충분히 익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문법을 피해 공부하다가 B1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문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니 B1레벨을 전혀 쫓아갈 수 없어 애먹다가 중단하고 문법만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꼭 B1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문법을 익히시길 바라요!
물론 A2 인강에서도 틈틈히 문법을 설명해주시긴 하지만 파란 문법 강의가 아무래도 문법 전용 강좌인만큼 정말 쉽고 간단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공부하기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저는 사실 타 학원에서 너무 어렵게 배운 기억때문에 파란문법도 시작 전에 지레 겁을 먹었는데요.
정말로 이해하기 쉽고 수월하게 강의가 만들어져있어서 놀랐어요(?). ㅋㅋ 정말 좋은 강의였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문법을 피해다녔던 터라 스스로 문법을 사랑할(?)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파란문법 책을 기반으로 빈 공책에 저만의 문법노트를 새로 정리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에도 그 공책이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저만의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스스로 작성하다보니까 공부가 굉장히 많이 되기도 하고, 어려웠던 것들이 수월하게 정리와 암기가 되기도 했구요.
뭔가... 인강만 들으면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던 저의 안일함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어요 ㅎㅎ 역시 인강듣는 시간의 두, 세배의 시간을 자습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맞았습니다.
사실 파란문법도 굉장히 강좌수가 많아서 '이걸 언제 다 듣고 공부하나...'싶은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엄두가 안나기도 했지만,
또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나하나 하다보면 끝까지 와있더라구요. 🙂
문법을 충분히 익히신다면 B1에서 도움을 많이 답으실거에요.
하지만 B1은 A레벨과 알파벳 자체가 다른만큼, 공부해야하는 단어량도 엄청나고 문장의 길이도 두배로 늘어납니다. 강좌 단원 명을 처음 봤을 때는 '헉'했어요.
하지만 헤다쌤이 정말 안정감있는 톤과 분위기로 차근차근 설명해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같아요. 마음까지 안정되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음 저는 문장이 길고 어려우면 제가 졸것같아서 B1에서는 강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긴장감있게 수강했습니다.
B1강의에서도 역시 예습이 정말 중요한데요. 헤다쌤께서 해석해주시는 본문을 그냥 듣기만 하면 하나도 어렵지 않게 느껴져요.
단어도 다 알려주시고 스스로도 금방 해석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막상 혼자 해보려고하면 분명히 막히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해석이 다르게 되기도 하구요.
그러니 꼭 강의듣기전에 문장을 먼저 해석해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본 후에 헤다쌤 강의를 듣는게 독일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B1에서 이게 정말 중요한게... A레벨 까지는 금방 해석이나 유추가 가능하셨을 수 있지만 B레벨은 정말 달라서요.
내가 해석한 것과 선생님의 해석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지 알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B1공부를 계속 하시다보면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독독독 교재에 쓰이는 단어들은 시험공부에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단어들이 많으니 꼭 알아두세요...*
저는 A2와 B1을 공부할 때 각 밴드별로 단어를 정리해서 단어집을 한번 만들고,
외웠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제외한 나머지 단어들로 다시 한번 단어집을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겹치는 것들이 정말 많았고, 그렇게 빈도 수가 높은 것들은 시험대비할 때도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었습니다!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대망의 시험대비네요. 저는 시험대비를 거의 딱 한달 전부터 시작했구요.
한달동안 아침 10시정도에 도서관을 가서 밤 10시~11시에 돌아오는... 레알 수험생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거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마침 딱 이시기에 다리에 깁스를 하게되어 제가 하던 일을 쉬어야 했기 때문에 딱 공부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이라는 시간은 정말 빠듯해요. 저야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때문에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을 수 있었지만, 다른 도전자분들은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두달 전부터 시험대비를 조금씩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험대비 강의를 순서대로 듣지 않고 영역별로 모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든 영역을 공부할때에는 시간을 계산하면서 시험시간에 맞추어 문제 푸는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버거웠으나 계속 연습 할수록 시간에 맞춰갈 수 있었어요.
읽기 부분은 B1교재까지 공부를 해서 그런지 (그래도 물론 어렵지만) 큰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어요. 읽기는 참 특이한 유형들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음, 읽기 시험에 나오는 모든 단어들을 다 알고 해석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읽기 시험은 큰 주제와 글의 흐름, 뉘앙스를 파악하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그러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조금은 유추가 가능하더라구요! 특히 -stellen, -stehen 등등 다양한 모양을 가진 비슷한 단어들은 모아서 뜻을 알아두었더니 이와 비슷한 단어들이 나왔을 때 유추가 조금 더 쉬웠습니다.
그리고 후에 시험보실 분들... 읽기에선 항상 '본문에 주어진' 주제문장과 주제어를 잊지 마세요... 거기에 정답이 있습니다....*

듣기 영역, 음, 저는 정말 독독독 MP3를 많이 듣고 다녔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렇게그렇게 어렵더라구요. 얼마나 빠르던지 ㅠㅜ
다른분들 후기 보니까 MP3파일을 많이 들어서 수월했다고 하셨는데.. 저도 정말 많이 들으면서 다녔다고 생각하는데도 듣기시험은 또 달랐어요ㅠㅜ
독독독 MP3는 같은 음성파일을 여러번 반복해 들어서 잘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시험은 처음으로 듣는 문장이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게 되고 금방 지나가서 놓쳐버리는 단어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평소 공부할 때에는 같은 것을 반복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대비를 할 때에는 처음 듣는 음성에서 빠르게 정보를 캐치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일단 독독독 시험대비 강좌를 끝내고 다른 교재를 통해 추가로 듣기 연습을 했습니다.
한달 전부터 시험대비를 시작했는데, 10일정도 독독독 시험대비 강좌로 듣기 공부를 하였고, 그 후에 괴테문화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두 가지의 모의고사 듣기로 공부했구요. 그 후에는 추가 교재로 하루에 모의고사 한개씩 풀고, 틀린 것 다시 듣고, 대본 보면서 듣고, 몰랐던 단어나 놓쳤던 단어들을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연습했어요.
그리고 듣기에도 자주 출제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괴테시험 자체가 유형이 완전 뚜렷하게 정해져있기때문에 출제 되는 문제들도 비슷하고, 때문에 중요단어들도 계속 비슷한 것들이 쓰이더라구요. 모든 단어의 뜻을 다 알진 못하더라도, 자주 보이는 단어 뜻은 꼭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사람마다 공부방법이 다를 것 같지만, 저는 듣기 TEIL 1 할 때 눈을 감고 듣는 게 훨씬 좋았어요.
아직 독일어가 익숙치 않다보니 눈을 감고 들었을 때 좀 더 선명하게 들리더라구요. 물론 중요 단어들은 방송 전에 미리 체크해놓았구요.
듣기유형중에 저는 TEIL 2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번밖에 들려주지 않을 뿐더러 굉장한 정보량이 들어있는 말을 하기 때문에 엄청 길구요..
특히 답선택지 3가지에 보이는 단어들이 모두 다 방송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답 고르기가 굉장히 헷갈립니다... 이거는... 제 감에 맡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듣기는 그냥... 계속 들었어요... 길가면서 듣고 설거지하면서 듣고...ㅠㅜ

말하기 영역, 흠 인강을 들으며 듣기와 읽기 공부는 계속 해왔지만 말하기 연습은 한 적이 없었죠ㅠㅠ 그래서 말하기는 시험대비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튜터링 수업도 수강하였그나 그것만으로 시험 대비를 하기에는 정말정말 부족했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B1시험대비 오프라인반도 개설되어있더라구요...
아마 B1시험대비 오프라인반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충해주실 것 같은데 저는 그걸 모르고 튜터링반을 먼저 수강해버려서...ㅋㅋㅋ
어째튼 도저히 말하기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독독독 B1시험대비책에 샘플로 나온 TEIL1 과 TEIL 3은 통째로 암기하였고,
TEIL 2는 서론과 결론 및 본론 내의 첫문장과 마무리문장을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요 단어들만 주제에 맞게 바꿔가며 말하는 연습을 했어요.
이거 그냥 통째로 암기하는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타일마다 주로 쓰이는 문장들이 있기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암기해놓으니 훨씬 수월했어요.
암기 후에는 독일에 살고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매일 독일어로 보이스톡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피드백을 해줄 상대방이 필요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친구가 굉장히 친한 친구라 매일 전화를 부탁할 수 있었고, 또 그 친구 역시 괴테 시험을 여러번 보았기때문에 타일별 팁을 얻으며 도움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 힘드신 분들의 경우에는 제 생각엔 오프라인 강좌에서 도움을 받으시거나 다른 방법으로 독일어회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인강만 들은 상태에서 회화를 하기에는 정말 힘듭니다.ㅠㅠ 혼자 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도 있어야하구요.

쓰기 역시 마찬가지로 피드백이 필요했습니다. 혼자 써볼 수는 있겠으나 틀린 것을 정확하게 고쳐야하고, 더 좋은 표현들로 작문 하면서 실력을 키우려면 첨삭이 필요했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튜터링 수업도 수강했고, 그 수업에 포함된 작문 숙제를 원어민쌤께서 첨삭도 해주셨으나, 일주일에 한번이었기때문에 역시나 시험대비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어요.ㅜㅜ
그래서 저는 헬로톡을 이용해 도움을 줄 원어민친구를 구했고 고맙게도 그 친구에게 거의 매일 첨삭을 받았습니다. 말하기에 도움을 준 제 친구도 제 작문을 계속 수정해주었구요.
오프라인 강좌를 수강할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이나 놓치신 분들은 저처럼 다른 방법을 빨리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인건 쓰기 역시 유형이 아주아주 정해져있기때문에 몇번 쓰다보면 자기만의 틀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어려운건 아무래도 자기 의견을 써야하는 TEIL 2 인 것 같은데요. 어렵거나 긴 말을 쓰려고 하는 것 보다 짧은 문장이어도 다양하게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첫날에 숙명여대에서 쓰기, 읽기, 듣기 순으로 시험을 봤던 것 같고 다음날에 독일문화원에 가서 말하기 시험을 봤습니다.
사실 쓰기, 읽기, 듣기 시험은 한국에서 늘 보던 시험과 같아서 시험과정 자체에는 별 다를게 없었어요. 주의사항이나 안내사항도 시험관분들께서 세세하게 다 설명해주셨구요.
다만 시험이라는게... 역시 평소 공부하던때보다 긴장도가 훨~씬 높아져서그런지 혼자 공부할때와 같은 시간 안에 푸는 건데도 괜히 촉박하게 느껴지고, 문제도 다 어렵게 보였어요.ㅋㅋ
다행히도 읽기는 검토할만한 시간이 있었으나 듣기는 말그대로 멘붕....... 모의고사 풀 때 가장 자신있었던 게 듣기였는데 시험장에서는 정말 다 헷갈리고 모두 답이 되는것같이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실전은 다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ㅋㅋ
쓰기는 특히 첫시간이라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정말 사소한것도 기억이 안나고, 정말 사소한게 헷갈려서 실수도 많았어요.
시험이 끝나고 책을 펴보고 탄식한게 정말 많았죠. 쉽다거나 내가 외웠다고 생각해서 별 주의없이 넘어간 것들이 생각치못하게 저의 발목을 잡은.... 쓰기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응시한 말하기 시험은 처음보는 사람과 무작위로 2인 1조가 정해집니다.
저는 말하기 시험이 특히나 점수가 낮게 나왔는데, 아마 TEIL 2를 할 때 제가 미리 주어지는 준비시간에 작성한 대본을 계속 보면서 말해서 점수가 깎인 것 같아요.
시험관이 TEIL 2 할때 연습지를 보면서 말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미 많은 것들을 종이에 적어놓은 상태라 그것을 보지 않는다면 한마디도 말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감점되더라도 보면서 말하자라고 생각해 계속 참고해서 말했는데 그게 큰 감점요인이 된 것 같아요.
엄 그리고 TEIL 3에서 조금 당황했던게, 독독독 B1시험대비로 공부할때는 말하기 TEIL 3에서 질문이 없으면 안해도 되고 피드백만 하면 된다고 알고있었는데(교재 샘플에도 보통 질문없이 피드백만 있더라구요), 제가 들어간 방의 시험관은 피드백은 생략하고 상대에게 질문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머릿속으로 피드백할 문장만 생각하고있다가 갑자기 질문을 떠올려야해서 좀 당황했어요 ㅋㅋ 다른 도전자분들은 각 테마마다 질문 한가지씩 생각해보시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틀에 걸쳐 시험을 다 끝내고 나니 엄청 허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
시험이 끝나고 한 일주일은 시험결과생각에 조마조마하고 제 실수가 자꾸 생각나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시험대비를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다가도, 주어진 시간에서 열심히 했으니 만족하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터라 기대가 없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합격이 되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턱걸이로 간신히 통과했지만요 ㅋㅋㅋㅋ
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을거라 생각한 과목이 예상과 달라 그것도 재미있네요 ㅋㅋ
그냥 이렇게 시험이란 걸 준비해본게 너무 오랜만이라 굉장히 특별했고 잊지못할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4) 저희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독독독 인강은 여러 후기에서 봤듯이 정말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독일어 공부를 하고있다고 하면 다들 '독일어가 그렇게 어렵다던데?'라고 얘기하는데요.
솔직히 독독독 인강을 들으며 독일어를 그렇게 '엄~청 어렵다'고 느끼지는 못한 것 같아요.(물론 어렵긴해요...)
각 레벨마다 차근차근 좋은 강의가 이어졌던 것 같아요. 체계적이라고 느꼈고, 교재도 고민 많이 하시고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매 강의마다 회화나 원어민강의 등 다양한 구성도 그렇고, MP3파일도 그렇고 타 강의들과 정말 큰 차별성을 가진다고 생각해요.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이렇게 즐겁게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독어는 정말 어렵지 않게 배운 것 같아요 🙂

또 용감한 도전은, 아무래도 환급이라는 큰 조건이 있다보니까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목표를 끝까지 지켜주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시험 결과를 알기전에도 꼭 환급 받지 못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공부할 계기를 제공받은거에 의미가 두자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용감한 도전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똑같이 B1을 공부하더라도 이렇게 집중해서 열심히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올해 아주 즐겁고 신선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등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부하셨던 교재 사진도 올려주시면 앞으로 많은 후배 도전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시간 내셔서 부탁드립니다^^

이왕 여기까지 공부한김에 금방 잊어버리지 않도록 공부를 이어가야겠죠?ㅋㅋㅋㅋ 저는 이 이상의 레벨의 시험대비를 할 것 같진 않고 회화위주로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특히 시험대비하던 기간에도 너무너무 막막해서 '과연 내가 합격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어요.
특히 모의고사를 볼 때는 점수가 계속 잘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포기안하고 계속 이어가니까 턱걸이나마 합격하게 되었네요!
지금 도전하고 계신 분들도 꼭 힘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 🙂
모두 화이팅입니다!



전체 1

  • 2019-10-04 19:05

    안녕하세요~ 도전에 성공하셨네요!! 유학이나 취업이 아니어서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데 이걸 환급이라는 동기를 잡고 끝까지 잘 하셨습니다^^ 정리하신 걸 보니 스스로 정리하면서 공부하신 것을 익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독독독 인강은 체계적인 구성이 큰 장점인데요. 그래서 저희 인강으로 꾸준히 하시면 자신도 모르게 레벨이 오르고 독일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믿고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강의마다 여러가지 구성을 넣어서 지루하지 않고 모든 영역을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런 저희 인강의 장점을 후기에서 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직장으로 바쁘지만 꾸준함과 열정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독일어 잊지 않도록 시간되시면 저희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해 보세요. 넘 재미있고 독일어 실력을 맘껏 뽑내는 시간이 될 거예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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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 C1 합격 후기 (Telc C1 Hochschule 합격, 뮌헨대학교 합격까지) (1)
김동연 | 2020.07.22 | 추천 0 | 조회 6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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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자 (B1) - 어휘/문법/독학 A1 완료 (1)
진솔 | 2020.03.10 | 추천 0 | 조회 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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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베스트 후기] [용감한 도전 C1, 시험합격후기!] TestDaF(4544), Telc C1 Hochschule, DSH, 그리고 독일법대 합격까지..... (1)
kangdy | 2020.02.08 | 추천 0 | 조회 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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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5
독단어 뿌시기 스터디 B2/C1 참여 후기
김수민 | 2023.12.06 | 추천 0 |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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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4
독단어 뿌시기 B2/C1 참여 후기
sijoon0215 | 2023.12.06 | 추천 0 | 조회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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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3
독단어 뿌시기 B2/C1 참여 후기
문하원 | 2023.12.06 | 추천 0 | 조회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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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2
[용감한 도전자] Goethe B1 합격 후기
김혜린 | 2023.12.02 | 추천 0 | 조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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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1
[용감한 도전자] Telc C1 Hochschule 7개월만에 합격 후기
장세훈 | 2023.12.01 | 추천 0 | 조회 194
장세훈 2023.12.01 0 194
4720
[용감한 도전자 B1] 독학 B1
김지수 | 2023.12.01 | 추천 0 | 조회 128
김지수 2023.12.01 0 128
4719
[용감한 도전자 B1] 문법 초중급 B1
김지수 | 2023.11.29 | 추천 0 | 조회 124
김지수 2023.11.29 0 124
4718
[용감한 도전자 B1] 독학 B1 수강후기
김혜린 | 2023.11.23 | 추천 0 | 조회 161
김혜린 2023.11.23 0 161
4717
[용감한 도전자 B1] 어휘 B1 수강후기
김혜린 | 2023.11.23 | 추천 0 | 조회 145
김혜린 2023.11.23 0 145
4716
[용감한 도전자 B1] 문법 초중급 B1 수강후기
김혜린 | 2023.11.22 | 추천 0 | 조회 128
김혜린 2023.11.22 0 128
4715
[왕초보] 왕초보 회화 Live 클래스 mit 조이쌤
제시 | 2023.11.22 | 추천 0 | 조회 127
제시 2023.11.22 0 127
4714
[용감한 도전자 B1] 독학 A1 수강 후기
김지원 | 2023.11.21 | 추천 0 | 조회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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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3
[용감한 도전자 B1] 문법 초중급 A1 후기
이다민 | 2023.11.17 | 추천 0 | 조회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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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레벨업 A2 참여후기
Botschafterin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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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1
다같이 레벨업 A1 참여 후기
윤도빈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121
윤도빈 2023.10.31 0 1121
4710
독독독 다같이 레벨업 스터디 A1 참여 후기
Greta | 2023.10.30 | 추천 0 | 조회 1122
Greta 2023.10.30 0 1122
4709
다같이 레벨업 B2 참여 후기
김수민 | 2023.10.30 | 추천 0 | 조회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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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도전자 B1] 독학 A1 수강후기
Songmi Park | 2023.10.27 | 추천 0 | 조회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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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초중급 A2 수강 후기
Rose | 2023.10.26 | 추천 0 | 조회 1096
Rose 2023.10.26 0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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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레벨업 A1 참여 후기
| 2023.10.25 | 추천 0 | 조회 1098
2023.10.25 0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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