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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

용감한 도전자 B1 - Telc B1 합격 후기

합격후기
작성자
박민정
작성일
2022-08-26 17:07
조회
3635

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박민정

2. 들으신 수업명(온/오프): 용감한 도전자 B1

3. 후기(10문장 이상/ 자신만의 학습방법 등 기재):


1) 용감한 도전 시간전의 레벨과 도전하게된 계기

 제 수준은 A2 수준였습니다. 사실 A2라기도 부족하다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겨우 합격점을 넘겨서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특히 말하기는 A2라 하기에 너무 부족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계속 독어 공부를 이어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늘지도 않고, 힘들기만 해서 계속 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독일에 거주 중인데 그렇다고 어학원에 가기는 싫었습니다. 어학원에서 B1 수업을 이미 들어봤지만, 제가 따라가기엔 너무나 벅차서 결국 남은 게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독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선생님과 독일인 원어민 선생님 각각과도 과외를 해봤지만 저한텐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독독독의 독어 인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국어로 독어 수업을 듣고 싶었던 저에게 꼭 필요한 강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습 속도가 느린 제게 딱 어울리는 형식인 것 같았습니다. 이해가 안 되거나, 다시 듣고 싶으면 언제든지 계속 들어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엄청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 더 믿음이 갔습니다. 게다가 '용감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을 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독독독을 믿고 제 독어 수준을 높여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독독독 인터넷 강의에 대한 의견

- 독독독 첫인상이 체계적이란 느낌이었는데, 수업도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독어가 단계별로 수준이 확확 달라진다 생각해서 더 어려웠었는데, 그런 걸 잘 잡아줄 수 있는 수업들이었습니다. 각 단계별로 문법이면 문법, 단어면 단어,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이런 식으로 탄탄한 로드맵이 있어서 '그냥 이것만 믿고 따라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독어에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어있습니다.

 또 단계가 바뀌어도 익숙한 선생님들이 나오시니까 안심이 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낯익은 얼굴이 된 선생님들이 나오시면 반가웠었습니다.

 제가 독학과 맞는 성격이고, 또 학습 속도, 이해가 느린 학습자라 독독독 강의가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독독 강의가 강의수는 많지만 한 편이 길지는 않아서 집중해서 보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확실히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실력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하니 혼자 할 때보다 습득 속도도 빠르고, 배울 수 있는 게 더 많았습니다.

 공부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시는 요령을 기억하면서 공부하려 했습니다. 다미안 선생님의 조언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복습과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지겨워도, 안 외워져도 꾹 참고 계속 보고, 듣고, 입으로 읽던 기억이 납니다.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저는 Telc B1를 응시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선 괴테 시험에서 말하기를 응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Telc에 비해 괴테의 응시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독독독의 강의가 괴테 시험을 중심으로 준비하다 보니, 두 시험 간의 차이가 궁금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말하기 유형이 많이 다른 것 같아, 유투브에서 Teil 2, 3의 예시 영상들을 보고 스크립트를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Telc 홈페이지에 있는 모의 시험지로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고 미리 풀어봤습니다. 모의 시험 교재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 있던 문제지를 계속 보면서 유형을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시험의 첫인상은 '공부했던 것보다 난이도가 높다'였습니다. 특히 듣기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파악이 힘들 정도로 난이도가 심하게 높았고, 쓰기는 다행히 실생활에 관련된 주제가 나와서 쉬웠습니다. 말하기 주제도 생각치 못한 것이 나왔지만, 파트너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읽기는 단어도 중요하고, 문장의 흐름, 문단의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A2 때보다 문장이 많이 길어지다 보니, 읽다가 집중이 흐트러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단마다 요약을 하는 것이 시험에서 문제 풀 때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괴테엔 없고, 텔크에만 있는 파트인 문법 파트는 문법 공부 열심히 하셨으면 바로바로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이 파트에서 만점을 받은 건 아니지만 눈에 답이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듣기는 문제를 잘 이해한 후에, 집중해서 잘 들으시라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연습할 때는 정보 정리를 했지만 막상 시험 때는 정리할 시간도 없이 답에 바로바로 체크하기 바빴거든요^^;

 쓰기는 다행히 실생활 주제가 나와서 시간 내에 겨우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 파악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응시자가 어떤 내용을 꼭 담아야 하는지 그 포인트를 파악해서 편지에 꼭 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 시험에선 4가지 내용이 꼭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특히 dass절을 이용해서 문장을 길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니 약간 난이도가 있는 단어들이 생각이 잘 안 났습니다. 그래서 B1 문법이지만 쉬운 단어로 작성했는데 다행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는 리액션이 참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사실 너무 떨려서 파트너의 말을 받아서 요약을 한다든가, 다시 물어본다든가 하진 못했습니다. 잘 알아들었다고 감탄사나 표정으로 열심히 답을 했습니다. 그런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Teil 2에서는 사진 묘사는 길어야 5문장 정도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 한국의 예시를 들어서 말하거나, 요즘 사회 현상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이 점수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Teil 3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라는 주제가 나와서 당황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짜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파트에서 보통은 이사, 파티 준비, 여행 계획 짜기 등이 나온다고 해서 이런 것만 준비했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다행히 파트너가 좋은 아이디어로 잘 이끌어준 덕분에 저는 겨우 받아치는 반응만 했습니다.




4) 독독독 인터넷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 기초인 A1부터 B1까지 전 분야에 걸쳐 체계적으로 한국어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교재도 한국어로 써있어서 좀 안심이 되더라고요.

 사실 용감한 도전을 신청하면서도, 또 신청하고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도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시험 전에 독독독 강의를 다 본 후 '내가 이걸 다 마쳤다니' 하며 뿌듯했고, 성적표를 받고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목표가 확실하신 분들도, 목표가 막연하신 분들도 용감한 도전을 통해 확실한 목표를 두고 차근차근 진행하며 실력을 늘리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의가 단계별로, 영역별로 탄탄하게 잘 잡혀있으니 이 수업들만 따라가면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시험 대비 강의까지 있으니 정말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강의를 들어보니 꼭 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 실력 향상을 위해 독독독의 다른 강의도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용감한 도전을 통해 목표 등급과 시험 칠 시기를 정확히 고정해서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혼자 했다면 이 기간 내에 시험 칠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시험 응시료가 한두푼이 아니다 보니 더 열심히 하고픈 욕심이 생겼습니다. 또 저말고도 다른 분들도 용감한 도전으로 공부하셨다니, 지금 이 시간에도 하신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자극이 됐습니다. 혼자하고 있지만 혼자가 아닌 느낌 같았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힘을 얻어서 열심히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등 부탁드립니다.

- 다음 레벨인 B2를 준비하려 합니다. 그런데 아직 B1도 소화하지 못한 거 같아서 좀 더 복습을 하고 넘어갈 것입니다.

 일단 독어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언어인데다, 독독독의 강의수도 많고, 배울 양도 많아 벅차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면 분명 익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종종 똑같은 강의를 며칠 동안 본 적도 있고, 복습하다 이해가 안 되어서 예전에 봤던 강의를 다시 본 적도 있습니다. 사실 쉽다곤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그렇다고 못 할 것도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너무 겁먹지 마시고, 잘해야 한다기보단 익숙해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입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가 다 분리된 분야가 아니라 다 하나라는 것. 이걸 꼭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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