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 C1 레벨 후기

1. 이름: 박서연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C1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용감한 도전자 C1

4. 후기:

드디어 C1 후기를 쓰네요. 언어 공부라는 것에 끝은 없겠지만, 독일어를 하나도 못알아 들으면서 독일 땅을 밟았던 제가 지금 독일어로 대화를 할 수 있고, C1레벨 후기를 적고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확실히 처음 테스트 다프 시험을 봤을 때보다 (요 후기는 B2 레벨 후기 때 적었습니다.) 두번째 테스트다프 시험을 봤을 때 훨씬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시험 결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지만... (테스트다프 6주 걸리는거 실화인가요...ㅠㅠ) 첫 시험보다 분명히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제 학습방법을 공유합니다.

1. 시험 보기 전 여유 있게 C1인강을 끝내자.

일단 저는 테스트 다프만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B2레벨 수업에서보다 C1레벨에서 테스트 다프에 대해서 더 상세하게 잡아주시기 때문에, 테스트 다프 시험을 보시는 분들은 C1을 끝까지, 시험보기 최소 한달 전까지는 여유있게 듣고 시험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제가 느끼기에 독일어 시험들이 각자의 유형에 차이가 좀 많이 나는 편이라고 느꼈고 (제가 비교하는 건 텔크와 테스트 다프 기준입니다.) 특히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C1 수업을 시험 최소 한달 전에 끝내고 나머지 한달은 모의고사 여러번 푸는 식으로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 이건 제가 못해서 정말 권유드리는 내용입니다. ^^; 

2. 일단 시험을 예약하자.

 많은 분들이 '준비가 되면 시험을 봐야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예약하니 준비가 되더라!'
테스트다프는 시험 비용이 195유로입니다. 이마저도 괴테에 비하면 저렴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절대 적은 돈이 아니죠. 토익은 양반이었어요. 
아니 오히려 토익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제가 그렇게 양아치처럼 봐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5만원에 육박하는 시험을 결제하고 나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테스트다프는 텔크에 비해서 시험 일정이 많지 않습니다. 1년에 딱 6회. 
오히려 강제성이 부여되서 동기부여가 더 잘되었습니다.

3. 스터디 뽀모도로

유튜브에 검색하면 10시간 뽀모도로, 5시간 뽀모도로 이런 영상들이 올라와있습니다. 50분 공부 10분 휴식 등 타이머가 돌아가는 영상인데요, 스스로 타이머를 맞추면 그마저도 시간이 소요되고 또 자칫 놀다가 흘리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서 하시는 것도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4. 공부는 마인드다.

B2때는 그냥 무식하게 공부했다면 C1때는 공부법도 많이 검색해 보게 되더군요. 물론 새로운 공부법들을 따라하면 더 효과를 보는 기분도 들고 하지만, 저는 결국 중요한 건 평정심을 잃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렵다', '시험 망할 것 같다', '난 왜 이렇게 놀기만 하지' 이런 불안, 자책을 내려놓고 하루에 한 두 시간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해가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따라가다가도 마음이 흐트러지는 순간 그 공부법은 고사하고 그냥 책도 안펴게 되니까요. 공부법 찾는데 너무 시간 쓰지 마시고 그냥 자신의 공부법, 내 상황에서 내 지능에서 나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까를 고민하세요. 공부법 공유하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자기한테 맞는 법을 찾아낸 겁니다. 그리고 보통 그런 건 고시 공부용이 많구요, 독일어 공부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그건 그 사람을 위한 거고 나랑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차라리 매일 아침 5분 명상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에 요즘 한국어로 된 좋은 가이드 명상 많아요!

그럼 다음에는 합격 후기까지 올릴 수 있길 바라며, C1 레벨 후기를 마칩니다.

한국에 이어 독일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데 다들 모쪼록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