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 B1] 독학 A1 수강후기

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박송미



2. 들으신 수업 혹은 스터디 명: 독학 A1



3. 후기(10문장 이상/ 자신만의 학습방법 등 기재):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간단한 저의 소개와 함께 왜 수강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말씀드리려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박사공부중인 남편과 3살된 딸과 함께 독일에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독일에 거주한지는 4년이 넘어 5년째 되어가고 있어요. 처음 독일에 왔을 때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독일어에 능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어요. 초반에는 어학원도 열심히 다니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러나 임신과 동시에 입덧이 심해서 더이상 학원수업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후에 출산의 이유로 한국에 방문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출산 후 독일에 돌아왔지만 육아를 전적으로 도맡아 해야해서 더이상 학원에서 독일어 수업을 들을 수 없었어요. 심지어 작년에 작은도시로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막상 이사를 오고나니 도시가 작아서 어학원이 없었고, 아이의 키타자리도 받지 못하여서 아이가 3살이 될때까지 집콕육아를 하였어요. 독일어 공부는 하고 싶은데, 학원을 가자니 상황이 도저히 가능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독독독을 알게 되었고 용감한 도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독일까지 와서 한국어로 된 독일어 수업을 듣는 다는것이 내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했어요. 

낮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를 재운 후 밤에 공부를 진행하였어요. A1의 문법은 어느정도 익숙하기 때문에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강의를 수강하였어요. 연습문제는 그때그때 풀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했어요. 강의마다 공유되어있는 유튜부는 낮에 아이와 함께 보았어요. (아이도 흥미로워하더라구요 ㅋㅋ)   질문이 생길때마다 댓글로 문의를 하였고,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이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어요. 단어는 책상에 앉아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화장실 하이쭝 위 또는 주방 싱크대 옆에 두는 편이었어요. 육아를 하며 공부를 해야하니 틈틈이 보며 외울수밖에 없더라구요. 

서두에 말한대로 독일에서 한국어로 된 독일어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한국어로 독일어를 배우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그 선택이 탁월했다는 결론을 맺기 위해서 매일 더 노력하게 만드네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가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는 모두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