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 B1] B1 합격 후기

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김은주

2. 들으신 수업 혹은 스터디 명: 용감한 도전 B1


3. 후기(10문장 이상/ 자신만의 학습방법 등 기재):

1. 용감한 도전 시작 전의 레벨과 도전하게 된 계기

막연하게 제2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많고 많은 외국어들 중 흔하지 않다는 이유로 독일어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단순히 이 이유만이 아니라 독일이 공부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을 하게
되어도 직장동료들의 가치관 자체가 한국과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독일이라는 나라에 더 흥미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도전 시작 전의 저는 알파벳도 모르는 독어신생아였습니다. 학원을 다녀야
하나 과외를 받아야 하나 정보도 부족한 상태에서 무작정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을 하던 중 독학으로는 독독독이 제일 유명하고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할꺼면 제대로 하자라는 마인드로 용감한
도전 패키지를 신청해버렸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독어 기초 발음도 모르는 신생아였기 때문에 독독독으로 처음 독일어를 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각 레벨의 인강 소개와 공부 방법과 독독독 인강에 대한 의견

확실히 독일어 인터넷 강의 중 가장 유명한 독독독 답게 강의가 전반적으로 꼼꼼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아예 독일어 자체를 몰랐는데도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질 수 있었습니다.

A1 강의들의 경우, 알파벳부터
시작하여 생활 독일어 위주로 강의를 해주셔서 마냥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 독일어를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A2 강의들의 경우, A1 강의에
비해 조금 더 문법이나 지문들이 시험에 가까워졌습니다.

B1 강의들의 경우, 당연한
말이지만 최종 목표인 B1 레벨이기 때문에 완전히 시험 위주의 강의라고 느껴졌습니다.

공부 방법은 독학 프로젝트 강의별 후기에도 언급했듯이 저는 처음부터 단어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단어 암기에
집중했습니다.

쉬운 문장이나 어려운 문장이나 그 안에 단어를 모르면 해석 조차 안되는 구조이기에 단어암기는 시험에 있어서 당연한
필수 과정 아닌가 싶습니다. 단어는 많이 알면 알수록 강점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처음부터 시험 때까지
차곡차곡 쌓아갔습니다.

각 파트별 시험 공부방법은 크게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D-100

독해/문법/듣기/쓰기/말하기 중 공부 초반에는 문법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이 접근하기 가장 쉬웠고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먼저 끝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국인이 역시 문법에 강하다는 말을 몸소 느낀 것 같습니다.

시험 D-60

이 때쯤 독해와 문법 기출문제 및 문제집 문제들을 수집하여 꾸준히 풀었습니다.
마냥 이론만 공부하는 것보다는 실전 문제를 풀어서 더 익숙하게 만들고, 문제를 풀다 보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확실히 나오기 때문입니다.

시험 D-45

이 때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듣기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들으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의 방식보다는
한놈만 패자라는 생각으로 기출문제 소량을 수집하여 죽어라 그것만 들었습니다. 영어 쉐도잉을 하듯 처음
듣고 문제를 풀고 오답인 문제들의 지문을 보며 다시 듣고, 그 지문을 계속해서 따라 읽고 발음을 입으로
익혔습니다. 듣기와 말하기의 혼합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기의 경우, 파트가 3개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제일 쉬운 자기소개는 자신이 있어서 2번째 파트부터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혼자 생각해서 출제하고 그에 맞는 스크립트를 짜서 상황극처럼 혼자 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D-30

이 때부터는 독해와 문법의 이론 공부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기에 문제만 풀었습니다.

듣기는 똑같이 별도로 시간을 내어 쉐도잉을 했고, 말하기는 이 시점부터
시간을 제한하여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크립트를 생각해내는 시간은 꽉 채워서 연습하면 시험 당일에
모자를 수 도 있다는 판단으로 조금 더 짧은 시간으로 제한해놓고 연습했습니다. 나 자신을 조금 타이트하게
채찍질을 하는 시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대망의 쓰기 파트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쓰기도 말하기처럼
주제가 조금은 한정적이라는 생각에 머리를 쥐어짜내어 나올 수 있는 주제들을 모두 생각하여 하루에 최소 2개씩은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이 때 저는 훌륭한 편지는 아니더라도 오류가 없는, 실수가 없는 편지를 작성하자는 목표로 조금은 단순해도 완벽한 문장을 쓸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시험 D-10

이 때는 마인드컨트롤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독독독 패키지에서 제공해주신
실전 모의고사를 진짜 시험본다는 마음으로 똑같이 고사장처럼 만들어 응시했습니다.

수능 때도 이렇게까지는 공부를 안 한듯한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모의고사 채점을 하며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듬었습니다. 독해는
단어 위주였기에 지금까지 외워놨던 단어 복습을 했고, 문법은 자주 헷갈리는 부분과 지금까지 문제를 풀면서
틀렸던 오답 노트를 통해 복습을 했고, 쓰기는 지속적으로 1일
2편지 했으며, 듣기는 사실 이 때 안했습니다…. 말하기는 지금까지 했던 부분들을 복습하며 키워드 연상법을 통해 빠른 스크립트 작성을 연습했습니다.

3. 시험 준비와 당일에 대한 이야기

시험 준비는 위 공부방법에서 상세히도 기술하였기에 생략합니다.

당일은 누구나 그렇듯 긴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긴장도 되지만
조금은 후련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끝난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래도
회화가 아닌 시험을 위주로 준비하는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독일어에 조금은 질려있었습니다. 그래서 긴장보다는
후련함이 컸던 날로 기억됩니다.

제가 본 시험은 훔볼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시험장
중에 제일 아담한 규모였습니다. 옹기종기 앉아서 각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필기는 각 파트별로 시간이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 분배가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시험 감독관님의 경우, 조금은 친근하게 대해주시며 긴장을 풀도록 도와주십니다. 듣기의 경우 스피커가 조금 울리는 경향이 있어서 평소 듣던 거에 비하면 조금 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쓰기까지 시간이 끝나면 점심시간입니다. (이 점심 시간은
무언가 밥을 먹기에는 터무니 없는 시간이기에 미리 당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간단한 스낵이나 초코바를 챙겨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이 시간에 미리 정해진 파트너와 말하기 연습을 하게 됩니다. Du로
할지 Sie로 할지 등의 룰을 정해놓고 티키타카를 몇 번 주고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며 전략을 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말하기는 상대평가이기에 어느정도 상대를 눌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단, 아예 눌러버리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되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시험까지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란 정말 후련합니다.

4. 독독독 인강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과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

독독독 강의를 들으며 항상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다양해서 좋다였습니다. 단순히
이론에 대한 강의가 아닌, 시험 준비만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각 강의마다 독일에 대한 유튜브 혹은 독일에
대한 상식 등의 흥미거리를 추가해놓은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질려갈 즈음에 그런 영상들을 보며
쉬어가면 다시 동기부여도 되고 좋았습니다.

용감한 도전의 경우 또한 독독독 강의의 장점인 다양함이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도 딱 독학 프로젝트가 아닌 다양한 문법 강의와 학습지 강의 등 부족한 부분을 충족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짜임새 같습니다. 그리고 용감한 도전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점은 환급이라는 목표에서 오는 책임감 입니다. 다 그만두고 싶어질 때 환급을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일으켜졌기 때문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도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 자세히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론적인 공부를 함으로써 시험 합격으로 증빙을 해냈으니 이제는 회화에 조금 집중해 볼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화에 익숙해질 때쯤은 제가 B2를 넘어서 C1까지 도전하는 학구열에 불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독독을 통해 용감한 도전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망설임 없이 실행하면 좋겠습니다. 실행을 해야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를 독독독이 함께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