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어 뿌시기 B1 완주 후기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비록 짧다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20일의 달리기였지만 완주할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뿌듯해요!

저같은 경우 학업을 병행하고 있기에 독일어 공부를 매일매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어 감을 잃고 싶지 않았기에, 단어라도 꾸준히 외워 언어의 감을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독뿌 스터디 5기를 신청하였습니다.

예전에 초창기 메타버스 스터디를 완주한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스터디도 잘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스터디를 하면서 저는 단어 예문을 읽으면서 단어를 한번 눈으로 훑어보았고, 퀴즐렛으로 2차로 암기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주말엔 퀴즐렛으로 복습하거나 독뿌 자료를 조금씩 눈으로 훑어보면서 복습했어요. 아주 조금이라도 꾸준히 여러 번 읽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단어장만큼은 손에 쥐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시험 문제가 조금 적은 것 같아 아쉬웠는데, 후반부 가면서 문항 수가 늘어나서 더 취약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복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어요. 특히 작문이나, 문법을 수정하여 어순을 배열하는 문제나, 빈칸을 채우는 문제들처럼 단순히 단어만 외워선 안 되는 문제들을 공부하면서 저의 부족한 문법들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올라오는 오답노트를 통해 다른 분들이 답을 어떻게 적었는지도, 이게 왜 답이 아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루를 놓쳤다고 해도 그 주 주말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돼서 '완주'라는 목표가 그렇게 막연하고 답답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루에 단어 60개를 외우는 데에도 꽤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그 시간들이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게 너무 뿌듯했습니다. 이 스터디 덕분에 저는 이제 꾸준히 하루에 단어 60개정도 외워보려고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60개요. 덕분입니다 ㅎㅎ.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