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 B1] Telc B1 합격 후기

1. 이름(반드시 실명 입력): 강병국

2. 들으신 수업명(온/오프): (온라인) 용감한 도전자 B1

어릴 때 국내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A1.1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했던 터라 수업을 이해하기는커녕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독일어를 공부한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워킹홀리데이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나라를 선정하던 중 코로나19 문제로 미루던 중 독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발급을 재개하며 독일어 학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마음먹고서 다양한 독일어 학습을 수강했지만, 일과 병행하며 의지가 부족해 끝까지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그러던 중 결국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독일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결국 [용감한 도전자 B1]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도착한 지 한 달도 채 지나기 전에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생일을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선물의 의미로 [용감한 도전자 B1]를 시작했습니다. 개개인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짧은 시간 나눠진 강의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가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각 강의 구성이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어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경험을 학습 초기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독독에서 제공하는 강의자료 중 MP3파일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거나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 틀어놓거나 듣는 데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순서나 수준에 상관없이 ‘랜덤 재생’을 활용해 제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독일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듣기 파일을 듣고 전부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학습플랜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휘강의부터 모두 수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학습 초기에 어휘량이 부족했기도 했지만, 가장 크게 만족했던 부분은 문장의 구조나 반복되는 구조를 강의를 수강하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휘의 성이나 복수 표현도 어느 순간에는 감으로 익힐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어휘 학습은 레벨에 상관없이 매일 수강하려고 노력하면서 독학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문법 강의의 경우는 요일을 정해 몰아서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법강의의 경우 이전 어휘강의나 독학강의에서 다뤘던 부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화되는 문법은 어떤 건지 궁금함을 갖고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독일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요구되는 시험이나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한 시험에 임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독일 현지에서 Telc B1 시험에 응시했으며, 주소지의 VHS에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연말 마지막 시험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이 응시했으며, 필기시험 이후 말하기 시험까지 4시간 넘는 시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집에 다녀오면 공부하지 않을 것 같아 간단히 빵과 커피를 구매해 시험장 라운지에서 말하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B1 모듈테스트 말하기 시험유형을 정리해 꼭 언급해야 하거나, 말하고 싶은 내용을 스크립트로 만들어 시험 몇 주 전부터 외웠습니다. 사실 처음에 스크립트를 만들고 이걸 언제 다 외워서 자연스럽게 시험장에서 구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PDF파일과 인쇄물을 대중교통에 들고 다니며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말하기 시험 전 필기시험(듣기, 쓰기 포함)은 다른 시험과 다르게 특별할 필요가 없었으나 연필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동기부여와 단기간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용감한 도전자 B1]를 시작해서 지금 합격 후기를 작성하는 순간에는 홀가분함이 크지만, 시험을 준비하며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감히 나눠봅니다. 독독독에서 제공하는 각 강의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수강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독독독 어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PC나 테블릿PC로 수강할 때는 인터넷이 반드시 있는 환경에서 수강하는 데 개인적으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헤드셋이나 무선 이어폰으로 강의를 수강할 때는 강의가 녹화된 환경의 다른 소리(다른 사람들의 소리, 자동차 소리 등)가 함께 녹음되어 조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단기간 독일어 시험을 준비해 합격하고 싶은 분들께는 [용감한 도전자 B1]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독일에 오거나 오기 위해 준비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일에서 독일어 능력은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분명 큰 어려움은 없지만,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에는 제게 한계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워킹홀리데이 이후나 중간에 취업비자로 변경해 더 오랜 기간 독일에 머물고 싶었기 때문에 독일어 능력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독일어 성적이 나오기 전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독일어 학습을 놓게 되었지만, 앞으로 B2, C1까지의 학습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군이나 학업별로 독일어가 요구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독일어가 요구되고 필요하다면 [용감한 도전자 B1]과 함께 단기간에 완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