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B1 인강 후기

1. 이름: 장지현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B1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학 B1 인강 & B1 시험 대비 인강
4. 후기:

용감한 도전자 후기 외에 인강 후기도 따로 올려야한다는 걸 이제 알아서ㅎㅎ.. 늦었지만 후기 작성합니다! 초반 강의는 시간을 오래 투자하면서 꼼꼼히 공부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시험 준비에 쫓겨 벼락치기로 공부한 감이 있어서, 후기는 초반 강의 공부를 중심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대략적인 공부법은 앞 후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볼게요.


1) 독학 B1

B1 인강의 한 강은 < 핵심 개념/문법 설명 - 텍스트 해설 - Dialog(원어민 오디오) > 대략 이런 순서로 이루어져 있고, 교재에 추가로 < 핵심 어휘 정리 / 과제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강 텍스트 해설은 말 그대로 문장 해석 자체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강의부터 먼저 들으면 분명 10여 분을 멍때리고 있다가 강의가 끝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그렇게 멍하니 강의 관찰하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 공부법을 다시 정비해보았는데,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볼게요!

- 단어, 문법
한 강의를 듣기 전 먼저 모르는 단어를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강의를 듣고 난 후 시험에서 써먹을 수 있을 만한 좋은 표현들과 문법적인 부분들을 각각 또 다른 색깔로 형광펜을 칠해놓았습니다. 진도를 나가다보면 꼭 알아야 할 단어들이 어차피 지문에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애써서 형광펜 친 단어들을 다 외우진 않았고, BAND7까지 진도를 끝마치고 나서 체크해 둔 단어들 중 여전히 모르겠는 단어들 정도만 다시 챙겨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네이버 독일어사전을 매일 옆에 껴놓고 공부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시 문장, 활용형 등 찾기에 좋아요.

- 읽기
교재 자체에 지문이 워낙 많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진도만 잘 따라간다면 Lesen에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예습 중 모르는 단어를 체크할 때, 단어만 체크하고 넘어가지 않고 그 단어의 뜻을 넣어서 문장을 직접 해석할 수 있는지도 같이 확인했어요. 혼자서는 매끄럽게 해석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을 때 일단 강의를 들으면 대부분 해결이 되었고, 강의를 듣고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댓글을 같이 참고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것들은 꼭 남들도 어려워하시더라구요^^,,

- 듣기
Dialog를 매 강의마다 들을 수 있으면서 Aufgaben에도 종종 문제로 포함되어 있어 듣기 공부할 양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여전히 듣기가 답답할 때는
< Dialog를 지문 안 보고 들어보기 - 지문 보면서 듣고, 헷갈리는/모르는 단어나 전혀 처음 듣는 발음의 단어 체크하기 - 체크한 단어들에 주의하면서 다시 지문 안 보고 들어보기 > 이 정도 과정을 거치면서 듣기 공부를 했습니다.

- 쓰기/말하기는 과제에서 요구하는 것들만 쭉 따라갔습니다. 시험 직전에도 벼락치기한 Teil이라,,,



2) B1 시험 대비 인강

개인적으로 독독독이 B1을 위해 쏟아온 시간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인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난이도는 실제 시험&괴테 모델테스트보다 조금 쉬운 느낌이 있지만, B1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팁이란 팁은 다 끌어모은 인강임은 확실했어요. 이 인강에서 시험의 핵심을 파악하고 마지막에 괴테 테스트로 확실히 실전 감각을 익히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문제 수준을 조금 올려서 현실감각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시험 대비 인강은 말 그대로 문제와 풀이가 중심이기 때문에 특별한 공부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풀고 채점하고 강의 참고해서 오답정리해보고- 의 반복이었어요.



3) B1 강의들의 내용/구성 등등 대부분 좋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BAND가 끝나고 배운 내용을 좀 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한 BAND의 주제, 문법 개념을 정리해놓은 것 뿐 아니라 마무리 test 형식으로 문제를 제공해주셔서 어떤 개념이 아직 부족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죠..!! 독학이 주가 되는 강의긴 하지만, 독일어와 거의 초면인 제가 얼만큼 알고 얼만큼 모르는지는 스스로 완전히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니까요.

또, 답안지에 적힌 모범 답안 외에도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예시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댓글에도 이것도 정답으로 포함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굉장히 많았구요. 그래서 답안지 자체 보충 설명이나 해설 인강 등 과제에 대한 추가 해설을 B1에는 왜 만들지 않으셨는지에 대해서도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꼭 댓글로 일일이 질문하고 해결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4) 전체적으로 B1 인강을 들으면서 책을 만드신 분이 텍스트를 참 공들여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강의 수가 적지 않은데 매 강의마다 읽기 텍스트와 대화 텍스트, 과제에 있는 듣기 텍스트까지 모든 지문의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시며 글을 쓰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만드신 분의 수고에 보답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어 최대한 꼼꼼히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가며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그 수강생들이 시험까지 합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건 진짜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독독독으로 공부해서 B1까지 합격해 낸 사람으로서, 꾸준히 노력하실 의지만 있다면 어떤 분이든 이 강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