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미니 1단계 후기 '인강이 재밌어봤자 뭐? .... !!'

1. 이름: 노승희

2. 카테고리: 독일어 학습지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일어 미니 학습지


4. 후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요즘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할텐데-하며 현타를 맞고 있는 저를 어떻게 알아채고

독일어미니 학습지 광고를 쉴새없이 노출시켜주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뭐 한번 링크를 눌러볼까? 하고 독독독 홈페이지를 들어와봤습니다.

그리고 독일어 미니 맛보기 영상을 봤어요. 시작부터 재생화면의 구도가 이제까지 인강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화려한 뒷배경, 이게 인강이 맞는건가 싶은 웃긴자막.

맛보기 영상을 보면서도 그래도 인강인데 인강이 재밌어봤자 인강이겠지.

홍보영상만 이러겠지 했는데 한번 링크를 눌러서 그런지 인스타그램엔 계속 독일어미니의 사진이 보여졌고

저는 그렇게 독일어미니를 시작하는 왕초보로 이름표를 달게 되었습니다.

매번 독일어 공부를 하다가 내려놓다가 하던 저였는데 독일어미니 학습지는 1단계를 하는 동안 꾸준히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밌는 인강보는 학습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1단계 학습지를 진행하다보니 쉴새없이 강조하시는게
- 깜지쓸 생각말고 입으로 말해라.
- 자꾸 말해야 내꺼가 된다.
- 자주쓰는 문장은 그냥 통째로 외워라.

말해라, 말해라,
처음엔 외워야 말도하고 하지. 깜지써서 손으로 외우면 나중에 생각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이제까지 어떤방식으로 공부를 했던지 간에 다 잊고 그냥 다미안쌤 하시는 말에 따라 많이 말하며 독일어미니를 공부하는게 역시 정답이더라구요.

얇은 학습지는 공부하는 페이지가 보이게 반으로 접어 들고다니면서 계속해서 문장을 말했고

 발음을 꼭 잘해야해! 따라해야해 하는 생각보다는 진짜 말하듯이 억양을 따라해보자 하며 연습했어요.

그러다가 인강보면서 따라하는거나 혼자 연습하느냐고 문장을 말하는게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어서

구글 번역기 어플에 있는 마이크를 켜봤어요. 번역기 기능 중에 '대화'라고 있는데

문장마다 음성번역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시작할 때 한번만 누르면 그 이후에 들리는 소리들을 자동으로 다 번역하더라구요.

그래서 번역기를 눌러놓고 마치 음성통화를 하듯 배운문장들을 쭉 읽어봤어요.

움라우트가 들어가거나 r 발음이 간혹 힘들어 제대로 번역될 때까지

'그래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계속 문장을 내뱉었던 적도 있지만

대부분 말하는대로 자연스럽게 그 의미가 번역되서 뜨는데 그때 좀 오우!!! 이러면서

내가 독일어를 했고 얘가 알아먹었어!! 하는 희열이 느껴졌답니다.

혼자서 스무번백번 말하기 심심하신 분들이나 나는 내뱉는걸로 말고 읽으면서 손으로, 머리로 외우는 중인데 하시는 분들께

번역기와의 대화를 꼭꼭꼭 추천합니다. 알게 모르게 오기생겨서 계속 말하다보면 어느새 백번말하기가 채워질거예요.

그렇게 독일어 미니 1단계를 즐기다보니 최종평가와 만났고 이래서 스무번백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구나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말하다보면 나중엔 저절로 말하게 될거라는거, 이젠 믿으며 2단계도 열심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