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B1] A2 후기

1. 이름: 육지민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2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용감한 도전 B1 중 A2 과정 

4. 후기

A1을 넘어서 A2과정을 완료하게 되었다. 사실 독일어를 배우는데, 누군가 숙제를 내주거나 특정 시기마다 시험을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가 정말 강하게 있지 않다면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를 해야만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고 압박을 갖게 되는 순간 그 언어를 배우기 더 힘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무엇보다 언어를 배우는데 자신이 즐기는, 즐기게 만드는 무언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주고 꾸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좋아하게 되면 그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 특정 대사, 배우의 표정까지 때에 따라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를 찾아서 우선은 그냥 한국어 자막을 켜고 그냥 즐기면서 보고, 극중에 간단한 문자 내용이나 표지판에 나온 독일어와 한국어 자막을 비교하여 아 A=B라는 뜻이구나. 문자로 저렇게 보낼때 동사형태는 저렇게 쓰는 구나 등등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특정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들면, 나는 그것을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전체적인 문장 해석이 되지는 않지만 특정 아는 단어를 알아듣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그렇게 기쁠수가 없다. 그리고 이에서 더 나아가 독일어 자막을 보고 배우의 리듬에 맞추어 따라하게 되면서 억양이나 말하기 속도 등에 대해서 조금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또한, 특정 문장들을 통째로 외우게 되면, 비슷한 상황에서 그문장 만큼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 전달도 할 수 있고 확실히 어휘, 문법 등을 따로따로 배워서 조합할 때보다 훨씬 성장속도가 빠른 것을 느끼게 된다. 

어휘

A1 수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드는 강의 방식이었다. 기존에는 단어 하나하나와 예문을 함께 자세히 알려주셨지만, A2로 넘어오면서 어느정도 베이스가 잡혔기 때문에 특정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디테일, 뉘앙스 차이 등에 대해 더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일 선생님이 한국어 없이 오직 독일어로만 진행을 해주셔서 우선 한국어 자막을 통해 강의를 듣고 나중에 독일어 자막으로, 마지막에는 자막 없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특히 자막 없이 그냥 흘려 듣다가 완전히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아는 특정 단어가 들리면 되게 기쁘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문법

원래는 하루에 몇강씩, 꾸준히 하는 느낌으로 진행하였는데, 이게 쉽지도 않고 나에게 맞지 않아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문법을 하고 싶은 날, 혹은 정해놓은 날에 한꺼번에 강의를 듣는데, 한번에 몇강 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흐름별로 끊어서 강의를 듣는다. 그것이 나중에 강의를 이어서 들을때 더 기억에 오래 남고 한번에 노트에 문법 강의 들은 후 정리할때에도 머리속에서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문법은 사실 꾸준히 관련 예문을 간단한 것이라고 계속해서 풀어서 익숙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문법을 공부할때, 교재에 나온 것을 단순히 예문으로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배운 새로운 표현에 대해서 정리하고 암기하고 음성자료를 다운 받아 긴 통학시간에 그냥 흘려 듣거나 자기전에 배운 부분을 그냥 틀어놓고 받아쓰기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티가 나지 않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보면 성장해 있는 나를 느끼게 된다.

독학프로젝트

A1때보다 확실히 문장량이 많아진게 느껴졌다. 강의 시작부분에 대화형식으로 dialog가 나오는데, 실제로 대화하는 걸 들어서 그런지 대화에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A1 때보다 좀 더 살아있는 독일어를 접한 느낌이었다. 핵심 문장 독일어 해설부분은 자막이 한국어/독일어 모두 제공되어서 독일어와 한국어를 비교해 가면서 들을 수 있는 부분과 아예 자막 없애, 듣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추가 참고 자료에서는 익히 아는 애니메이션의 독일어 더빙 영상이 종종 첨부되었는데, 이전에 실제로 즐겼던 애니메이션들이 여러번 나와서 부담없이 즐기면서 영상을 볼 수 있었고, 특히 흐름을 아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어 이 단어는 이렇게 사용된것 같다 등의 느낌을 갖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럽의 언어들에서 일반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단어들도 알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어 경찰=Police=Polizei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