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B1 도전자] 독학 A1 후기

1. 이름: 송충근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A1 후기

3. 수업명: 독학 A1 + 문법 초중급 A1 + 어휘 A1

4. 후기:

용감한 B1 도전의 첫 단추인 A1 단계를 마무리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한국에서 독일계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독일계 회사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일어로된 문서를 읽거나 직접 본사 엔지니어들과 독일어로 대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감한 B1 도전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독학 A1, 문법 초중급 A1, 어휘 A1 수업을 들으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에 대하여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셰르파와 같았던 독학 A1

독학 A1 수업은 독일어라는 히말라야 산을 등반하기 위한 셰르파와 같았습니다. 독독독에서 나누어준 스케줄표에 따르면 총 9주에 걸쳐서 A1을 마치도록 되어있지만, 교재 구성이 7일마다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매일 매일 수업을 들으면서 독일어에 적응하기 위한 근육을 길렀던 것 같습니다. 독학 A1 마지막 수업에서 다미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A1 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A2, B1 까지 올라갔을 때 비로서 전체적인 윤곽이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독학 A1 4주차쯤되었을 때, 영어에서 사용되는 전치사가 조금씩 이해되듯 독일어에서의 전치사가 문장 속에서 와닿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연습 문제 동영상을 듣기 전에 반드시 제 힘으로 독일어 네이버 사전에서 단어를 찾으며 연습 문제를 푼 것이 독일어를 받아들이는 근육을 길으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습 범위의 기준이 되어준 문법 초중급 A1

한국 사람 특성때문인지, 가장 먼저 내가 배울 문법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문법 초중급 A1 덕분에 제가 독학 A1을 배우면서 어느 문법 범위 내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문법 책이지만, 문법에 대한 체계를 이해하는 시간보다 연습문제를 풀면서 독일어 단어를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문법 책 덕분에 특정 독일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았을 때, 왜 이러한 정보들 (성, 수, 격, 동사인 경우 과거 분사, 명사인 경우 복수 명사일 때의 변화)을 함께 외워야하는 지를 잘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독일어 단어를 유용하게 외우도록 가이드해준 어휘 A1

단어장은 보통 외워야하는 단어 자체에만 신경써서 외우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어휘 A1 강의를 들었을 때 단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예문 내에서 해당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 지를 보여주고 예시문을 항상 다른 문장으로 고쳐보고 또한 예시문에서 사용된 문법에 대하여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셔서 어떤식으로 독일어 단어를 외우면 좋을 지에 대한 감이 생겼습니다. 짜투리 시간에는 독일어를 보고 해당 단어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방법이 아주 유용하겠지만 독일어로된 예문을 읽으면서 단어를 찾을 때에는 단순히 독일어의 단어만을 정리하지말고 해당 예문 전체를 정리해두었다가 일기를 쓸 때나 활용해보는 식으로 독일어 단어들을 암기할 예정입니다.

A1 공부를 하면서, 많이 잊어버린 것들이 많지만 계속해서 A2 공부를 진행하면서 때마다 A1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복습하면서 정상에 오르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