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도전자 C1] - B2 수강 후기

1. 이름 : 우솔

2. 카테고리: 용감한 도전자 후기 + 독학 프로젝트 B2 후기

3. 들으신 수업명: 독학 B2 온라인

4. 후기 :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1년반째 아우스빌둥을 하며, Berufsschule 졸업후엔 대학진학을 목표로 체류중인 독학 C1 준비생입니다. 

온라인이나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독일어 B2-C1과정의 문제집들은 전부 출판된지 오래되어 다루는 내용이 구닥다리...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 책들로만 시험을 준비하기엔 걱정이 앞섰습니다.

6개월 내 C1 시험 합격시 100%환급이라는 매력적인 조건 또한 독독독을 선택한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슈피겔 온라인과 협업하여 교재 지문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에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교육, 대학생활, 환경, 건강, 경제 등 오랫동안 독일어 시험에서 다뤄온 큰 주제들로 당연히 교재가 구성이 돼있지만, 내용이 굉장히 최신 뉴스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서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Lesen :

친절한 선생님과 독일 최신 뉴스(레벨에 맞고, 핵심 단어가 곳곳에 잘 배치되게 잘 쓰여진)를 꼼꼼하게 함께 읽는 마음으로 Lesen수업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배경설명이나 내용에서 연장된 주변지식들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저는 개인적으로 참 재밌었습니다.

들어가보라고 하신 웹사이트나, 검색해보라고 하신 검색어 등등 다 해봤습니다. 그런게 재밌게 공부하는 모드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물론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미 설명된것처럼, 미리 지문 읽고, 문제 풀고, 지문과 문제에서 모르는 단어 찾고,

해석이 어려운 문장 곱씹어 해석해 보고 등등 혼자서 할 수 있는 공부를 한 후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야 '내가 해석한게 맞구나', '내가 잘못 해석했구나' '이걸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그게 또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등등 곱씹는 공부가 가능해서요. 

새로운 내용 곧바로 강의듣는거보다 기억에도 더 오래남는것 같습니다.

Sprachbausteine

이 부분 참 재밌는 구성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독학을 하다보면 헷갈리는 단어, 반대되는 단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법 등을 정리하고싶어지곤 하는데, 귀찮아서 항상 하다 말곤 합니다.

그 모든 귀찮은 작업을 대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헷갈리는 단어들을 확실히 구분해서 외우는데도 도움이 되고, 아리까리했던 표현들을 명쾌하게 구분하는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Hören :

맨 처음에는 교재 구성대로 문제를 풀고, 받아쓰고, 빈칸 채우고, 텍스트 혼자 읽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세번째 Band부터는 파일을 처음 들을 때 바로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교재 보면 5번까지가 듣고 맞추는 문제고, 6번부터가 받아쓸 수 있는 문제인데, 6번부터 한거죠.

아마 시험장에 가면 듣자마자 중요한 키워드들을 적어둬야 할텐데, 미리 혼자 훈련삼아 그렇게 했습니다.

대신 교재에 일부 쓰여져있는 텍스트를 집중해서 읽진 않고 (듣기 훈련에 방해되니까) 받아쓸 부분 캐치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읽었네요.

좀 더 집중해서 듣게 되고, 문제풀때 오답률이 많이 줄었습니다.

C1과정부터는 아예 백지를 옆에 두고 주요단어 받아쓰면서 교재 순서대로 문제를 풀어봐야겠습니다.

Sprechen&Schreiben :

유용한 Redewendungen, 동의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 빠르게 요약적으로 배우는데 좋은 강의입니다.

인강도 안듣고 학원도 안다니며 혼자 공부할때에는, Meinung äußern 관련된 표현들 모으고 정리하는데도 하루죙일 걸리는데,

다 정리해서 좋은 발음으로 쫙 한번 훑어준다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물론 그걸 얼마나 소화해서 개인이 알고있는 어휘들과 잘 조합해내 말을 하고 쓰느냐는... 혼자 얼만큼 연습했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강의를 들을 때 1.25배속이나 1.5배속으로 재생했는데, 그러면 Hören 연습도 되고 좋은거같습니다. 처음엔 좀 너무 빠른가 싶다가도, 막판되니까 안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ㅎ

* 매일 출퇴근을 하는지라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환급'이라는 요인이 꾸준히 책상앞에 앉는데 좋은 동기가 됐습니다.

9월에 치뤄지는 TestDaF시험 오늘 Anmeldung했습니다. B2과정을 열심히 공부했기에 시험 등록하는데 용기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1과정도 열심히 잘 소화해내 좋은 결과 있길 스스로 응원하며, bis zum nächsten Mal!